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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 상생 방안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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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 상생 방안 마련 필요
  • 윤종혁
  • 승인 2020.09.06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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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조성으로 홍성군과 예산군은 좋으나 싫으나 운명공동체가 됐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냉랭하기만 하다. 이제는 홍성과 예산이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때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야 한다. 홍성과 예산의 상생 방안 마련이 필요한 때 이다. 세 차례에 걸쳐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2> 내포신도시 산적한 문제들
<3> 홍성-예산-도 협의체 구성

2018년 7월 11일. 김석환 홍성군수와 황선봉 예산군수가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를 반드시 내포신도시에 유치하도록 양 군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기자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합의가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홍성군과 예산군이 각자의 행정구역에 유치 노력을 하고 있는 동안 충북에서는 음성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여러 시·군이 힘을 모았다. 결국 최종 후보지는 음성군으로 결정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이전과 관련해 홍성군이 유치 신청을 했다. 내포신도시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서산과 태안도 유치 신청을 하면서 충남의 힘이 분산됐다. 홍성은 결국 고배를 마셨다. 지난 이야기지만 이전 장소를 예산군 지역에 있는 옛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예정지로 정한 후 예산군과 함께 노력했더라면 하는 여러 사람들의 후회가 제기된 바 있다.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은 오는 12월 끝난다.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부지에 만들어지고 있다. 예산군과 홍성군에 걸쳐 만들어지다 보니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이 생각하기에는 내포신도시라는 하나의 공간인데 행정구역으로 홍성군과 예산군으로 나뉜다.

도로 주정차단속이나 쓰레기 수거도 예산, 홍성이 다르다. 홍예공원도 예산군과 홍성군으로 나뉘어 있어 관리 주체가 다르다. 주민들이 생각하기에는 내포신도시는 하나의 공간인데 행정구역이라는 이름 때문에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임기혁 인터넷카페 ‘내포천사’ 운영자는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홍성군과 예산군이 경쟁하다가 결국 충북으로 결정됐다. 내포신도시로 유치했더라면 내포 발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홍성과 예산은 행정구역을 떠나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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