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농촌에 농민만 살았던 적도 없었고
상태바
“농촌에 농민만 살았던 적도 없었고
  • 이번영 기자
  • 승인 2020.08.03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학회 강학회 임경수 특강 요지
장곡면 오누이회관 앞에서 마을학회 강학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장곡면 오누이회관 앞에서 마을학회 강학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마을학회 일소공도(공동대표 박영선)는 7월 25일 장곡면 오누이다목적회관에서 여름강학회를 열고 임경수 협동조합 이장 대표의 특강과 토론을 했다. 5시간에 걸친 강학회는 홍동과 장곡지역 주민 그리고 전국에서 70여 명이 참가했다. 임경수 대표의 특강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시골로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49만1615명 등 해마다 5000만 인구중 1%가 시골로 가고 있다. 그런데 농촌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아니다. 2018년 우리나라 농가 연 평균 수입은 3576만 원이다.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농가는 3만6000호로 3.6%에 불과하다. 그러나 매출액으로 ‘억대부자’라고 말하는 이들도 토지 고정 경비 등 총 경비 63.8%를 제하면 실제 소득은 1300만 원에 불과하다. 농촌은 특별한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되새기고 큰 수익이 생기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농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누구나 쉽게 농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농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과 경외심을 갖추어야 한다. 꼭 땅이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농촌에 산다고 도시 생활보다 돈이 덜 들지 않는다. 많이 버는 것보다 덜 쓰는 것이 낫다. 겸업을 할 수 있으면 좋다. 시골에 농민만 사는 것은 아니다. 시골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할 일이 많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게 있다. △지역이 당면한 문제에 대하여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에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형태로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을 말한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본능 중 경작본능이 있다. 시골은 우리의 본능을 품는다. 본능으로 지역사회와 협업하라. 시골은 여러분의 본능과 협업하기를 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