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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김원진(홍성군의회 의원) - 장기적인 홍성군 마스터플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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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김원진(홍성군의회 의원) - 장기적인 홍성군 마스터플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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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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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3기 출범 6개월에 접어들며, 그동안 홍성군의 크고 작은 여러가지 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군수 관사를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시설로의 전환 및 쓰레기 매립장 문제 등 사회복지분야는 상당히 긍정적이고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홍성군은 축산군의 이미지 외에는 별로 특별한 이미지가 없어 몹시 안타깝습니다. 홍성군이 국내에서의 경쟁력뿐 아니라 세계 속의 지방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도 비교 우위가 있어야만 진정한 자치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평소 홍성군 전체 행정 마인드를 경영마인드로 과감히 전환하는 동시에 홍성이 처한 내외적인 환경을 분석하여 기회를 포착하고, 현재 군이 가진 잠재적인 자원을 면밀히 분석하여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군민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과 종합적인 장기 마스터플랜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민 전체가 공유하는 비전과 계획이 있을 때, 군민 전체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하나 하나 추진해 나갈 때 비로소 우리 홍성군이 가까운 시일에 월드 베스트(World Best)군은 못될지라도 월드 클래스(World Class)군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군이 월드 클래스 군이 되기 위해서 먼저 현재 홍성군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및 특산물에 대한 공동 브랜드 개발, 즉 홍성군 농수산물에 신뢰성과 인지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지역 농수산물과 수입 농산물에 대비한 상품 우위적 차별성 강화 및 홍보 전략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BI화(브랜드 일치화) 전략이 있어야만 합니다. BI전략은 생산자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상품을 개발하는 고도의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입니다.

두번째, 고부가가치 문화상품 개발로 경영수입사업 및 홍성군의 인지도 재고 방안이 필요합니다. 홍성군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으로 최영, 성삼문, 한용운, 김좌진 등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도 많은 우국충신을 배출하였습니다.

전남 장성군은 홍길동 캐릭터 하나로 일년에 약 100억여원의 경영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늦었지만 다양한 고부가가치 문화 상품을 개발해야 할 호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텔레비전 드라마로 홍성군과 인연이 있는 인물 김두한을 주인공으로 한 야인시대의 폭발적인 시청률과 접목시켜 문화상품화, 관광화 한다면 막대한 경영수입은 물론 홍성군의 인지도 제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문화 상품과 접목시켜 홍성군 전체를 테마관광, 체험관광으로 상품화 해야 합니다. 그같은 방안에 대해 용역을 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병행해서 소비자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입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이 만든 작품은 독창적이고 소비자의 기호를 잘 반영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공무원 주택을 민자 유치해 재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에서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파급 효과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주택, 도로, 환경 등 모든 면에서도 가시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네번째, 지방자치에도 이제는 스포츠 마케팅 도입이 절실합니다. 다른 지자체보다 먼저 도입하여 스포츠 비즈니스의 미디어와 스폰서 개입 유도, 신기술과 스포츠의 접목이라는 기반을 조성한 후에 새로운 프로모션 개발로 아이디어를 모아 지역의 인지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활기찬 홍성을 만들기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사업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군의 수장이신 군수의 미래지향적 전략적 사고가 절실히 필요한 동시에 이를 받쳐 줄 21세기 지향형인 참신한 브레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수께서는 지난해 7월 2일 취임사에서 주식회사 홍성을 만들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군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군수께서는 군 민원이나 마을회관 준공식 등의 행사에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은 시간을 고부가가치의 홍성, 세계적인 홍성군 건설을 위해 투자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군직원의 해외연수도 중요하지만 초일류를 지향하는 대기업 등에서 선진경영 행정을 습득할 수 있는 연수과정을 도입하고 추진함으로써 21세기 지식과 정보, 지방화, 세계화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독자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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