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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조씨 5세조 '해월정시' 시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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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조씨 5세조 '해월정시' 시비 건립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7.20 13: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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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대인리 세령제 위치
6세조 조온 부조묘 제향도
전국서 종친 100여명 참석
양절공 조온 신도비
양절공 조온 신도비

한양조씨 5세조 양렬공 조인벽의 해월정시 시비 건립식과 6세조 양절공 조온의 부조묘 제향봉행이 지난 9일 홍북읍 대인리에 위치한 한양조씨 세령제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100여 명의 한양조씨 종친들이 제향을 위해 모였다.

이날 세워진 시비에 새겨진 '해월정시'의 작가인 양렬공조인벽은 고려시대 재상으로 왜구 퇴치와 홍건적 격퇴 등 많은 무공을 세웠으며 학문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고려 말엽 혁명을 직감한 조인벽 선생은 태조 이성계의 매부라는 위치임에도 불사이군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여러차례 조정에 복귀할 것을 요청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낙향해 후학양성에만 매진했다.  해월정시는 절개와 지조를 지키면서 생을 마친 선생의 삶과 뜻을 잘나타내고 있다. 이날 건립식을 진행한 해월정시비는 정면에는 한문, 후면에는 한글로 번역된 시가 조각되어 있다.

한양조씨 6세조인 양절공 조온의 부조묘 제향도 같은날 진행됐다. 조온은 조선개국 공신으로 이조판서와 병조판서를 거쳐 정 1품 보국숭록대부 의정부에 제수됐다. 왜구를 토벌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는 등 조선 건국초 나라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 공헌으로 효종때 영의정 김육의 건의로 부조묘를 명받았다. 사대부의 경우 작고 후 5대가 넘으면 신주를 묘소에 매안하고 시제를 지내게 된다. 하지만 부조묘 제향은 국가에서 지정하여 기제사를 모시는 영광을 왕으로 하사받은 것이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한양조씨 가문의 제례를  한국 100대 명문 종가 제례로 선정했다. 이날 양절공 부조묘 제향에 한국국학진흥원 직원이 참석해 제례 전과정을 영상기록으로 남겼다. 이후 영상을 모아 종가제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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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2020-07-20 17:16:51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양조씨 한풍군파종회 회장 조병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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