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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홍성신문 선정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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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홍성신문 선정 10대 뉴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2.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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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성군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국가산업단지 지정으로 군민들이 기대감에 부푼 것도 잠시 4월 서부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홍성신문에서 빠짐없이 기록한 홍성군의 한 해 중 가장 굵직한 사건을 모아 10대 뉴스로 정리해 봤다. 이번 10대 뉴스는 홍성신문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선정했다. <편집자 주>

서부면 산불로 이재민 91명 발생

서부면에 4월 2~4일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로 인해 주민들이 긴급하게 서부초로 대피했다. 급격하게 번지는 산불로 하루 사이 갈산중·고로 대피소를 옮기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산불로 인해 53가구가 불에 타 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87억28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40여 일 만에 임시조립주택에 입주했다.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이 전해져 두 달 동안 성금 14억3200만4700만원이 모였다.

올해도 취소된 홍성역사인물축제

홍성군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홍성역사인물축제가 5월 5일~6일 어린이날 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개최를 취소했다. 축제 예산 3억원은 전액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됐다.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2020년부터 대면 축제가 진행되지 않았다. 다른 지역 대표 축제에 비해 경쟁력이 낮고,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축제의 방향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홍성군청 공무원들, 허위 공문서 작성 파장

홍성군청 공무원들이 국내로 연수를 간다고 해 놓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어났다. 이 공무원들은 2017년 11월 23~25일 ‘지방세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산업시찰’을 명목으로 부산광역시로 연수를 다녀온다고 했으나 일본 대마도로 외유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서는 이와 관련해 자체 감사를 진행했으며, 홍성경찰서에서는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홍성군 국가산업단지 유치 성공

홍성군이 3월 15일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확정됐다. 홍성군이 추진하는 위치는 홍북읍 내덕리와 대동리 일원 약 71만3000평이다. 군에서는 국가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 미래자동차와 2차전지, AI,수소전지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250여 개의 기업 유치와 2만3000여 명의 고용, 6조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유치 소식이 전해지자 거리 곳곳에 유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리며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출생아 없고 사망자 늘어나는 홍성군

홍성군의 인구가 지난 6월 9만6881명을 기록했다. 6개월 사이에 1187명이 감소했다. 출생아는 없고 사망자는 늘어나면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홍성군에서는 417명이 태어났고, 1165명이 세상을 떠났다. 아동 인구 역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기준 1만4702명이 홍성군에 살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군에서 발간한 아동복지통계 자료에 따르면 홍성군의 세대 당 평균 아동 수는 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 글로벌 바비큐페스티벌 in 홍성’ 첫 개최

홍성군이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손을 맞잡으며 성공적으로 11월 3~5일 홍주읍성 일원에서 ‘2023 글로벌 바비큐페스티벌 in 홍성’을 진행했다. 3일 동안 45만명이 축제장을 찾으며 인사인해를 이뤘다. 관광객 유치에는 성공했으나 축제 이름, 키오스크 사용, 정체성, 1회용품 사용 등 숙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불을 사용해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결성초, 은하초, 신당초 통폐합 추진

홍성교육지원청이 충남도교육청 방침으로 인해 재학생 30명 미만인 소규모 초등학교인 신당초, 결성초, 은하초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했다. 3개 학교는 각각 23명, 14명 2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 찬반 투표는 9월 14~15일 진행됐으나 학부모의 반대로 부결됐다. 통폐합은 일단락됐으나 지역에서는 학교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며, 1면 1교를 유지해야 된다며 목소리를 냈다.

홍성군청 신청사 올해 착공 계획 물거품

홍성군청 신청사 신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면서 올해 착공하겠다는 홍성군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홍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3차 입찰이 7월 4일 마감됐으나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무산됐다. 3차 입찰까지 무산되면서 분리 발주 입찰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시공사 선정이 늦어졌고 착공 계획이 지연되면서 공사비 증액 역시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홍성군 제3기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홍성군이 7월 13일 예산군과 함께 ‘제3기 교육국제화특구’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군 단위에서는 홍성·예산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교육국제화특구는 외국어 국제화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향후 5년간 특별법을 우선 적용받기 때문에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과서 사용의 의무에서 예외를 적용 받는 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충청권 지역성장 거점에 교육 국제화 신(新) 선도 지구’를 비전으로, 초·중·고 교육 과정 혁신과 세계 시민 양성을 특화한다.

‘광천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취소

홍성군의 특산품인 ‘광천김’이 이름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광천김’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광천김영어조합법인은 2014년 7월 특허청에 광천김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한 바 있다. 재판부는 광천김영어조합법인 일부 조합원이 조미구이김에만 사용해야 하는 ‘광천김’ 표장을 김자반 등 다른 품목에도 사용했다는 이유로 등록 취소를 선고했다. 군에서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재출원을 위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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