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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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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행사 풍성
  • 김복실
  • 승인 2000.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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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 금마 3월 1일, 장곡 4월 7일
제81주년 3.1절을 맞아 군내에서 기미독립만세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던 금마, 홍동 등에서 오는 3월 1일 오전 각각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홍동면에서는 3.1절기념행사 및 추모제향을 1일 오전 10시30분 홍동면소재지 삼일각 광장에서 봉행한다.

홍동노인회(회장 한만해) 주관으로 거행되는 이 행사는 3.1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제창 등 기념식을 가진 후 제향을 올릴 예정이다.

184명이 기미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금마면에서도 1일 오전 11시 철마산 관리공원 기념탑 광장에서 기념식 및 추모제향을 거행한다.

이날 행사는 철마산공원관리위원회(위원장 조극원)가 주최하고 금마면, 기미독립운동유족회(회장 최숙자)가 후원해 치러지며 충효정신을 잘 실천한 모범학생 표창도 한다.

장곡면은 4월 7일 기미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3.1운동정신을 계승 선양하고 전면민의 순수 지역문화행사로 발전시켜 올해엔 횃불 봉화제로 거행될 예정이다.

장곡기미독립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해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 행사는 4월 7일 오후 4시 기념식을 가진 후 7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당시 만세운동의 신호탄인 봉화가 올랐던 매봉산까지 횃불 행진을 하여 오후 8시30분 매봉산 정상에서 봉화를 점화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는 봉화제를 올린다.

한편 홍성군의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7일 홍성읍의 장터에서 수많은 군중이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시위한 것을 시작으로 8일엔 광천읍 옹암리에 한국독립운동을 주장하는 벽보가 나붙고 18일 광천읍내엔 독립선언서의 요지를 담은 문서가 뿌려졌으며 21일 광천장에서 수백명의 군중이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했다.

은하면 대천리에서도 3월 21일 다수 군중이 만세를 부르고 4월 9일 밤에는 장곡리에서 마을주민 다수가 모여 독립만세를 불러 9명이 붙잡혀 즉결처분을 받기도 했다. 4월 1일밤 금마면 가산리 임시 연극 흥행장에서 관객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 다수가 붙잡혀 매를 맞고 20여명은 재판을 받았다. 홍북 금마 홍동 구항면의 24개 마을에서는 4월 4일 밤 일제히 횃불을 올리고 만세를 부르며 시위하였으며 이과정에서 10명이 순국하고 다수가 부상했으며 많은 사람이 붙잡히기도 했다.

장곡면에서는 4월 7일 면민 약 500여명이 면사무소에 집결 독립만세를 부르고 면사무소를 습격 문기둥과 유리창 등을 파괴했으며 다음날 밤 다시 일경에 대항 면사무소를 파괴했다. 이 과정에서 적의 발포로 2명이 부상하고 11명이 붙잡혔다.

구항면에서도 4월 7일 밤 월산에 올라 대한독립만세라고 크게 쓴 깃발을 게양하고 횃불을 올리며 만세를 크게 외쳤다. 갈산면은 4월 8일 갈산초등학생 60여명이 교정에서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절규하는 등 전지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거했다. -홍성보훈지청 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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