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퇴직한 김정헌 전 구항초 교장<사진>이 ‘내포구비문학연구소’를 설립했다.
‘구비문학’이란 전설과 민담 등 구전돼 내려오는 이야기를 뜻한다. 1987년 동화작가로 등단한 김 교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전설을 채록해 홍성신문(당시 주간홍성)에 연재한 바 있으며, ‘삶과 상상력이 녹아있는 우리 동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또 현재도 매주 수요일 발행되는 내포타임즈에 ‘내포길 주변의 숨겨진 이야기’를 싣고 있다.
김 교장은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 대학원에서 민속학 대가인 최운식 교수님을 만났고, 함께 홍성지역 민담을 조사했다”며 “그동안 교사생활을 하며 25년간 연구했고, 퇴직 후 내포지역 구비문화 연구를 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퇴직 후 다른 계획은 없고 연구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구비문학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화도 쓸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정헌 교장은 지난 1978년 은하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지난달 31일 구항초를 끝으로 39년 6개월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정헌 전 구항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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