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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형님들 … 무난한 아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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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형님들 … 무난한 아우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5.2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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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야구인들이 지난 28일 내포야구장에 모였다. 이날 연습경기를 치른 도민체전 군대표와 광천고 선수들, 군대표 여준홍 코치가 이끄는 리틀야구단 선수들이 경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민체전 홍성군대표-광천고 야구부 평가전 … 군대표 7-5 승
리틀야구 선수·광천고 학부모·협회 관계자 등 60여명 지켜봐

홍성 야구가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7 충남도민체전 홍성군 야구대표팀과 광천고등학교 야구부의 연습경기가 지난 28일 내포야구장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오는 6월 2일 창단식을 여는 광천고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라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광천고 학부모 20여 명을 비롯해 홍성군 리틀야구단 선수들, 양측 관계자 등 60여 명이 내포야구장을 찾았으며, 학부모들은 신리체육공원 언덕에 자리를 펴고 경기 내내 눈을 떼지 않았다.

인천제물포고를 다니다 지난 4월 광천고로 왔다는 전찬수 학생의 어머니 김인선 씨는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니 감회가 새롭다. 스스로 원해서 온 것이니 기회를 잘 잡길 바란다”며 “코칭스태프의 열정이 느껴진다. 믿고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도민체전 홍성군대표가 7-5로 승리했다. 군대표는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오는 6월 15~18일 계룡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광천고는 이런저런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2회초 공격 때는 1사 3루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로 형님들의 허를 찔렀으며, 3회말 수비 때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깔끔한 병살플레이도 선보였다.

군대표 김종규 감독은 “우리 팀은 대체로 만족한다”며 “특히 공격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천고에 대해선 “어른들하고 해서 그런지 왠지 주눅 들어 보였다. 더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도 “자신감을 키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광천고 이승준 감독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면서도 “첫 경기(비공식)라 그런지 얼떨떨한 것 같다.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홍성군야구소프트볼협회 노승천 회장은 “광천고 야구부가 드디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상원고, 천안북일고처럼 홍성광천고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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