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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벽 … 셔틀콕으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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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벽 … 셔틀콕으로 깼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5.22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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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멘토·멘티가 함께하는 청소년 배드민턴 대회
▲ 제2회 멘토·멘티가 함께하는 청소년 배드민턴 대회 참가자들이 다정한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의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소통하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홍성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지난 19일 광천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2회 멘토·멘티가 함께하는 청소년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광천고 △광천제일고 △홍성공고 △홍성군청소년쉼터 △홍성경찰서 △꿈드림 센터 △홍성군청소년수련관 △광천구세군교회 △광천청소년문화의집 △홍성준법지원센터 등 청소년 유관기관 지도자 20명과 청소년 25명(예비선수 5명 포함)이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 중에는 센터를 이용 중인 학교 밖 청소년이나 고위험군 청소년은 물론 배드민턴이나 봉사·상담활동에 관심이 있던 청소년도 있었다.

간소한 개회식을 마친 청소년들은 추첨으로 한 팀을 이룰 지도자를 뽑았다. 팀 구성이 복불복인 만큼 잠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지만, 대부분 만족하는 것 같았다.

대회는 4팀씩 5개조로 나눠 예선전을 펼친 후 결선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이날 청소년쉼터 박주창 팀장과 광천제일고 박종성 학생 조가 우승을 차지해 모든 참가자들이 탐내던 자전거를 가져갔다. 또 청소년수련관 유성수 선생님·광천제일고 양태영 학생 조가 2위(배드민턴 라켓)에, 광천고 남기세 선생님과 광천고 박상철 학생 조가 3위(티셔츠)에 올랐다.


사실 ‘멘토·멘티가 함께하는 청소년 배드민턴 대회’는 승패가 중요하지는 않다. 배드민턴 유망주 발굴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청소년의 소통을 돕고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용기를 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멘토와 멘티는 하이파이브로 서로를 응원했으며, 청소년이 선생님을 가르쳐주고 격려하기도 했다. 또 팀원이 넘어지면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모습도 보였다.

청소년쉼터 박주창 팀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 기관과 청소년이 늘었다”며 “이렇게 한데 어우러지는 행사는 드물다. 함께 땀을 흘리니 유대감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과 청소년은 물론 기관끼리도 더 가까워져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꿈드림 강인철 선생님은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아이, 더 연습해 내년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아이 등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학교나 청소년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성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으로, 학업 및 직업 준비 상담부터 특성·적성을 고려한 전문교육프로그램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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