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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중흥 내달 준공 … 내포초 ‘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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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중흥 내달 준공 … 내포초 ‘과밀’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03.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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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아엘가와 중흥S클래스가 내달 준공 예정인 가운데 내포초등학교의 과밀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아침 내포초 입구에서 진행된 교통안전캠페인 모습. 사진제공=내포초
3000세대 입주 … 한울초 9월 개교
학부모 아파트 입주 ‘전전긍긍’

모아엘가와 중흥S클래스가 내달 준공 예정이다. 약 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준공됨에 따라 내포초의 과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개발사업 주간공정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1260세대의 모아엘가는 96.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내부마감 및 외부 조경공사가 한창이다. 1660세대인 중흥S클래스는 94%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부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내달이면 준공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흥S클래스와 모아엘가, 지난해 11월 준공한 LH아파트의 초등학교 학구는 9월 개교 예정인 한울초이다. 한울초가 아직 개교 전이라 내포신도시 초등학생들이 내포초로 몰려 과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흥S클래스와 모아엘가 입주가 시작되면 내포초의 과밀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내포초는 특수학급을 제외하고 44학급 규모로 122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년 당 학급별 평균 학생수는 1학년 25.3명, 2학년 26.1명, 3학년 29.2명, 4학년 32.7명, 5학년 27명, 6학년 28.5명이다. 면지역 초등학교 1학급 당 최대 학생수가 26명인 것을 감안할 때 3~6학년이 과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내포초 김민영 교장은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3개 학급 증설을 교육청에 요청했다”며 “특별실을 교실로 만들어 사용하면 3개 학급 수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성교육청 관계자는 “학급 증설은 교원 인사 등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초등학교 문제로 아파트 입주 시기와 관련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모아엘가 입주를 앞둔 홍성읍의 한 주민은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다음달 이사를 하면 불과 세달 만에 다시 한울초로 전학을 가야 한다”며 “아파트 잔금 문제로 빨리 이사를 해야 하는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전학을 두 번 하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조금 손해보더라도 9월 한울초가 개교하면 이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아파트 입주 시기에 학교가 문을 열어야 하는데 근시안적 교육정책으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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