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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공원 편의시설 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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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공원 편의시설 확충 필요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03.2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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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홍예공원이 지난해 말 준공됐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산책로 시멘트 포장으로 주민 불편
접근성 부족하고 화장실조차 없어
도 “불편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

홍예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접근성이 부족하고 넓은 공원에 화장실과 손 씻을 공간 하나 없기 때문이다.

홍예공원은 27만4650㎡ 규모로 공사비 188억 원을 들여 지난해 말 만들어졌다. 함양지(연못)와 운동장, 산책로가 만들어졌고 공원 곳곳에는 편백나무를 비롯한 31종 50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신도시 내 소하천인 상하천과 목리천이 연결되는 물길이 만들어졌으며 생태탐방로가 용봉산과 연결돼 있다.

지난 21일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홍예공원을 찾은 한 엄마는 “아이와 함께 물가에서 잠시 쉬다가고 싶은데 벤치가 없어 앉아 있을 공간이 없다”며 “공원 곳곳에 벤치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고 화장실과 손 씻을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예공원에서 산책을 주로 한다는 오모 씨는 “산책로 바닥이 시멘트 포장으로 돼 있는데 무릎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불편한 길”이라며 “내포신도시가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왕이면 황토길이나 자연친화적 소재를 사용해 길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롯데캐슬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아파트에서 큰 길을 마주하고 홍예공원이 위치해 있는데 정작 공원을 가려고 하면 육교가 없어 극동아파트까지 한참을 걸어야 한다”며 접근성 개선을 주장했다. 롯데캐슬아파트 112동과 101은 홍예공원을 마주하고 있지만 바로 가는 길이 없어 극동아파트 106동 방향으로 100여 미터를 와서 상아2교 다리 밑을 통과해 홍예공원에 가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화장실은 홍성군과 예산군 부지 각 1곳에 조만간 만들 예정이고, 내포신도시 경관조례에 따라 육교 설치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보훈공원과의 연결 공사가 남아있는데 주민들이 불편함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홍예공원 안 8만㎡ 부지에 2020년까지 도립도서관과 박물관, 예술의전당 등을 만들 예정이다. 도립도서관은 2017년 완공 예정이며, 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은 현재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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