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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예당 도수로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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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예당 도수로 철회하라”
  • 전필영 기자
  • 승인 2016.01.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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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반대 나서 … 도 “여론수렴 계획”

충남도가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를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성예산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금강유역환경회의,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 등 20여 명은 지난 1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충남도가 가뭄을 핑계로 공주보의 물을 예당저수지에 용수로 공급하겠다는 토목공사를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며 “충분한 논의 없이 이뤄진 도수로 공사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홍성예산환경운동연합 신은미 활동가는 “금강과 삽교천은 오랫동안 다른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환경 측면에서 공주보의 물을 예당저수지로 공급하는 데 따른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도에서 가뭄 대책으로 급하게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비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이 적절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3급수인 공주보 물을 예당저수지로 공급하면 수질이 악화될 것은 분명하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달 중으로 추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 관계자는 “반대가 계속되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충남도는 금강 공주보에서 예당저수지까지 31km에 달하는 도수로 공사를 총 988억 원을 들여 2017년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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