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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전병성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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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전병성 의장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5.07.17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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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 협력 마중물 되겠다”

지난달 11일 예산·홍성 환경운동연합이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공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총회에서 고광성·전병성·조성미 공동의장이 선출됐다. 환경운동연합은 그 동안 홍성에서는 광천 석면터널문제, 축산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예산에서는 궐곡리 폐기물처리장, 삽교 레미콘공장 등에 대해 주민들과 연대하며 지역 환경현안을 조사,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을 해왔다. 창립총회 자리에서 전병성 공동의장을 만나 예산·홍성 환경운동연합 창립 의의와 활동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역 현안에 뚜렷한 대안 제시 계획

“예산군과 홍성군의 교류가 민간단체에서 몇 번 있었지만 대부분 1회성 만남이었습니다. 하나의 주제로 예산군과 홍성군 주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협의해서 공통분모를 찾아나가는 것은 환경운동연합이 처음이라고 생각됩니다. 환경운동연합을 통해 예산군과 홍성군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는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전병성(59) 초대의장은 환경운동연합을 통해 예산과 홍성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내포신도시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데 마중물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 의장은 “첫 단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산과 홍성이 지역의 현안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함께 논의하고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환경에 대한 이슈 뿐 아니라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고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 출범, 생태적 삶 의지 반영

전병성 의장은 출범식에서 “내포신도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홍성과 예산은 전통적인 농업 중심 경제에서 산업화와 도시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환경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고 난개발에 우리의 터전마저 위태로울 수 있음을 곳곳에서 경험하고 있다”며 “환경운동연합 창립을 통해 자연과 조화로운 지역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환경운동연합 출범의 의의를 “예산과 홍성에 환경운동연합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은 이 지역에 생태적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역의 크고 작은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대책위를 꾸려 자연과 마을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런 노력과 흐름을 잘 드러내고 모아내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는 생태·공동체 지향

환경운동연합의 올해 주요 사업은 △홍성지역 축산문제 관련 모니터링 및 개선방안 연구 △에너지와 탈핵 문제 등에 대한 교육 실시 △마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행위를 막기 위한 마을환경규약 만들기 운동 △궐곡리 산업폐기물처리장문제 등 지역 환경현안 조사 및 연대 △석면, 쓰레기 문제 등 지역현안 관련 위원회 구성 등이다. 지역주민과 마을공동체, 자연생태계를 배려하지 않는 개발행위에 반대하고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운동, 지역공동체운동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전 의장은 환경운동연합의 활동 방향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지역 현안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대안이 없는 반대는 결국 대중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다”며 “환경을 지키고, 농경문화를 지키고,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가는데 환경운동연합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과 홍성은 내포신도시라는 공통분모가 항상 존재하고 있다”며 “내포신도시가 그 어느 신도시보다 자연환경이 보존되고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삽교읍 출신인 전병성 공동의장은 삽교읍개발위원회 위원장과 삽교축제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삽교읍 발전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 전 의장은 “환경운동연합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며 “환경운동연합이 바로설 수 있도록 회원에 가입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은 예산읍 주교2리 마을회관 2층 예산NGO센터(333-8995)와 홍동면 운월리 마을활력소(634-2014)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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