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내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홍동농협이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열고 정책선거를 모색한다. 이 농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병성)는 1월 21일 오후 2시부터 홍동농협 강당에서 조합장 후보자 3명을 초청,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먼저 각 후보가 7분간 소신발언을 한 다음 면내 8개 단체에서 한명씩 나온 대표자가 질문을 하며 방청석에서 2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기로 했다.

한편 이 토론회는 당초 면내 9개 농민단체가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했으나 선관위가 등록 전 토론회는 불법이라는 등 이유로 막아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홍성군농민회홍동지회 등 9개 농민단체는 '홍동면농민단체협의회'를 결성해 1월 12일 홍동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조합장후보예정자 초청토론회를 열기로 하고 3명의 후보 예정자를 초청 했다. 그러나 당일 3명의 후보 예정자는 1백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현장에 나와 "선관위로부터 이 토론회가 불법이라며 불참 권고 통지를 받아 토론에 참석할 수 없어 죄송하다"는 발언을 하고 퇴장해 무산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품 향응제공 등 탈법선거에 대한 감시도 소홀히 하는 선관위가 500여명의 회원을 가진 9개 농민단체들의 정책선거, 공명선거를 위한 순수한 토론회를 불법이라며 막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 했다.

홍동농협선관위는 그후 16일 8개 단체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21일 토론회를 갖기로 하면서 토론회 진행 방식, 질의 내용 등에 대해 합의 했다. 오병성 선관위장은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로 유도하고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 토론회 방식을 택하기로 했으며 농민단체들의 요구를 수용해 함께 질문하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 의제를 함께 협의하고 질의자로 나서는 단체는 다음과 같다.

환경오리농업 작목회, 새마을협의회, 환경농업 이사회, 농업경영인회, 홍동농협이사회, 홍동농협 대의원회, 영농회, 농촌지도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