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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우선 과제는 면 지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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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우선 과제는 면 지회 창립
  • 이번영
  • 승인 2002.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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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류기환 홍성군 농민회장
"올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요? 소용없는 애깁니다. 농민하고는 상관 없는 얘기입니다"
지난 2년간 홍성군농민회를 이끌어오고 올해 다시 회장에 선출된 류기환(53) 홍성군농민회장은 암울한 농촌 현실에 대한 걱정부터 앞세웠다.

"올해는 우르과이라운드가 타결 된지 10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농업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노력했습니다. 정부는 그 결과 농업생산성 지표가 올라가고 부가가치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해먹고 살게 없습니다. 값이 떨어진 쌀농사는 단군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축산물 값이 올라있다지만 내다 팔 소,돼지가 없는데요. 정부는 병역법까지 고쳐 젊은 후계자를 귀착시키려 했지만 이런 농촌에 누가 옵니까?" 류회장의 한탄은 끝이 없다.

류회장은 이에 대한 처방으로 두가지를 주문 했다. 첫째, 정부 당국의 과감한 결단과 둘째, 농민 자체의 변화를 든다.

그가 정부에게 촉구하는 것은 쌀은 '정치미'가 아닌 '경제미'로 풀고, 논농업 직불제 금액을 과감하게 올려야 한다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농산물에 대해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재배작목의 값 파동을 막아 가격을 보장하고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 한다. 제 값만 받을 수 있으면 아무 정책을 안 세워도 농민들이 밤 새워 생산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농민들의 반성과 각오도 주문 한다. 첫째, 무조건 심고 보자는 식의 농사로는 안되고 연구하고 노력해 프로농민이돼 벤처정신으로 무장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자고 호소한다. 농민에게 중요한 문제는 농민끼리의 단결. 각종 농민집회에 농민 스스로 참석하지 않는데 무슨 경제적 지위향상과 권익찾기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군 농민회는 올해 무엇보다 조직강화에 최우선을 두고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성군농민회는 올해 각 면지역 지회를 결성하고 자체 교육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농민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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