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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홍성경기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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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홍성경기 좋아진다
  • 이번영
  • 승인 2002.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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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망-꽃박람회,서해안고속도,축산물처리장 등 여건 호전
홍성군민들은 새해에 각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아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선 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올해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의 특수 등으로 올해엔 홍성지역 경기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군수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우리지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생각하며 이에 따른 기업체 유치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 했다. 이군수는 특히 광천 축산물종합처리장의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으로 300여명의 고용효과와 30여억원의 간접이익, 15억원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12면 인터뷰 기사 참조).

박유태 홍성축협 전무는 현재의 양호한 축산물 가격이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올해 홍성 축산업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박전무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홍성축협 사료가 1만2000톤이 넘는 매출고를 올렸는데 이는 홍성축협 사상 최고 거래량이며 이중 송아지 사료가 주를 이루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양축농가들이 두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우리지역의 구제역청정화 선포로 올해 수출 전망도 밝게 진단 했다.

이밖에 각 분야 인사들이 올해 경기를 지난해 보다 밝게 전망 했는데 구항농공단지를 비롯한 창업공장 등 중소기업들은 올해 양대 선거를 의식한 행정기관들이 각종 사업을 조기에 발주할 것으로 보여 건설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소비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유통업계도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한독프라자 최병운 대표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0% 높게 잡고 있으며 홍성읍 명돌골목 의류상인들도 지난해 30% 신장을 보였다며 올해엔 이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읍의 빈 상가가 줄어들어 가게터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리도 높다.

그러나 일반 농민들은 평가를 달리 했다. 류기환 홍성군농민회장은 "농민들에겐 모두 그림의 떡이다. 쌀값 하락에 따라 농민들이 생산의욕을 잃고 봄이 되면 무엇을 심을지 한탄스러울 뿐"이라며 더욱이 올해엔 가뭄이 올 것이란 기상예보여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홍성 매일시장 등 영세상인들도 농촌 농민들에게 돈이 없으면 읍내 상가가 되살아나지 않을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결국 경기 흐름이나 전망도 분야에 따라, 직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어 홍성의 특색 산업을 꾸준히 성장시켜 경제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일반 농업이 희망을 잃고 있는 가운데 홍동 풀무생협의 유기농업 농산물은 높은 가격을 받으며 거래양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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