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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내포 보부상촌’ 조성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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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내포 보부상촌’ 조성사업 탄력
  • 전상진 기자
  • 승인 2013.08.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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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덕산면 사동리 일원에 들어설 ‘내포 보부상촌’조감도를 보며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예산군, 시행주체 담당 … 도, 국·도비 중점 지원
2018년 개관 목표 … 내포권 휴양시설 역할 기대

충남도와 예산군이 10년째 시행주체, 시행사업비 등을 두고 줄다리기하며 지지부진했던 ‘내포 보부상촌’ 조성사업이 예산군이 시행주체를 맡기로 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 20일 도청 기자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포 보부상촌' 조성사업 시행 및 도-예산군 간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예덕상무사 윤규상 두령을 비롯한 민간 추진위원 등이 참석했다.

협력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이견이 있어왔던 사업 시행주체는 예산군이 맡기로 했다. 사업 규모나 성격 등을 감안, 예산군이 시행하기로 최승우 군수가 결단을 내린 것. 이와 함께 도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확보 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으며, 도비 역시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일원에 들어설 내포 보부상촌은 총 447억 원을 들여 5만㎡ 부지에 3층(2500㎡) 규모의 유통문화전시관을 조성한다.

전시관은 보부상을 상징하는 패랭이 모자를 형상화해 지을 계획으로, 1층은 내포문화관과 수장고 등 복합공간, 2층은 전시공간, 3층은 체험공간으로 꾸민다.

전시관은 특히 △우리나라 보부상의 역사와 문화 △옛 보부상과 현대 상인의 조화 △세계 유통문화 △미래 유통문화 체험 등 스토리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또 보부상놀이 등을 재현할 수 있는 난장마당과 복식·도자·옥석·목칠·지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 먹을거리 등을 판매하는 테마거리, 장터마당, 야외장터, 전통체험마당 등도 들어선다.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되며, 2018년 준공과 함께 개관될 예정이다. 도는 내포 보부상촌이 완공되면 내포문화권의 허브로 내포신도시 휴양시설 역할을 하며, 덕산온천 관광지 개발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정체성 확립과 지역 소득 증대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견을 보여 왔던 사업 시행주체와 운영은 예산군이 맡기로 하면서 조성사업의 실마리가 풀렸다. 사업비는 총 447억 원 가운데 국비 50%와 지방비 50%로 구분하고, 지방비 50% 가운데 도비 80%(178억8000만 원), 군비 20%(44억7000만 원)씩 부담한다. 연간 약 4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유지관리비는 사업 준공시기에 도와 예산군 간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내포 보부상촌 조성사업은 지난 2004년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으로 확정 고시된 후 2011년 변경 승인신청을 거쳐 14만 3220㎡에서 5만㎡으로 부지면적이 축소됐다. 총사업비도 752억 원에서 447억 원으로 민자 시설을 함께 조성하겠다는 계획보다 대폭 축소, 한옥 숙박시설 및 체험공방은 인근 덕산온천 숙박업소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김홍록 도 건설교통국장은 “당초 예산군은 이 사업을 도에서 직접 집행하길 원했고, 도에서는 사업 규모나 성격에서 볼 때 예산군이 지역개발과 연계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었다”며 “이번 시행 주체와 지방비 부담 비율에 대한 예산군과의 합의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국장은 “내포 보부상촌 조성은 거점 관광지 조성을 통한 관광 산업 활성화와 지역 발전 토대 마련, 보부상 고유의 문화를 활용한 컨텐츠 개발, 문화자원의 관광 상품화를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온천관광지인 덕산지역을 명품 휴양지로 육성하기 위해 △432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탐방로인 백제미소길(가야산 순환도로)을 조성하고 △덕산온천 진입도로 확포장을 위해 ‘예산군 개발촉진지구 지정’ 신청을 했으며 △‘2014년 대한민국 온천 대축제’ 주 개최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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