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의 자존심을 살린 극단 명랑씨어터 수박의 힐링 뮤지컬 ‘빨래’ 공연이 오는 13~14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예산군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힐링 뮤지컬 ‘빨래’는 누적 공연 횟수 2000회 이상 돌파, 전국 33만 이상의 관객 동원 기록을 가진 우리 뮤지컬의 자존심을 살린 인기 뮤지컬로, 예산군문예회관 ‘기획공연’으로 엄선한 작품이다.

‘빨래’는 “얼룩지고 먼지 묻은 인생의 꿈을 빨래하다”라는 주제로 사장 눈치를 보는 직장인, 외상값 손님 때문에 속을 썩는 슈퍼아저씨, 순대 속처럼 메어터지는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그리고 우리의 이웃 아줌마 등 오늘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무겁지 않고 정겨운 톤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정감어리고 희망찬 시선으로 극화한 가운데 뮤지컬 전반에 흐르는 멜로디와 음악으로 이야기에 맛을 더한다.

때로는 외롭고 힘들지만, 그 속에 즐거운 일상이 있는 우리네 삶처럼, 잔잔한 감동과 배꼽 잡는 재미를 함께 선사하게 될 ‘빨래’는 한 여름 밤 무더위를 피하고 가까운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문화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빨래’는 2011년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2012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미술상 수상과 뮤지컬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린 작품으로 완성도 높은 연출과 내용으로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있는 작품이다.

힐링 뮤지컬 ‘빨래’는 인터넷 문화장터(http://문화장터.kr)에서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예산군문예회관(339-8214)으로 하면 된다.

전상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