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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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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추진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8.01.2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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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250억 투자…수영장, 볼링장 계획
  • 생활체육 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계기 되어야

 

홍성군이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체육관계자 3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맡은 (주)우빈기술개발 최병구 건축사는 “수영장과 볼링장을 비롯한 지상 8층의 종합스포츠타운이 들어서면 홍성읍 소향리 일대가 홍주종합경기장, 홍주문화체육센터와 연계한 체육 시설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빈기술개발이 밝힌 종합스포츠타운의 청사진은 3만2858㎡ 땅에 1만2496㎡의 지하 1층, 지상 8층의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다. 이 건물에는 수영장, 볼링장, 헬스장, 사우나 시설, X-게임 시설 등을 갖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공사비는 3년간 약 25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체육 관계자들은 구체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볼링협회 오진규 회장은 “볼링장 규격을 12레인으로 밝혔는데, 12레인으로는 도 대회조차 치를 수 없다. 도 대회와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처음부터 세심한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성중학교 김영미 교사는 “수영장의 경우 이제는 10레인이 보편화되고 있다. 8레인의 계획으로는 각종 대회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드민턴협회 강구태 회장은 “건물의 7층에 스포츠텔(휴식공간)과 스크린골프장을 만든다고 계획했는데 전혀 타당성이 없다. 지상 8층의 컨벤션센터 또한 마찬가지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간 대신 각종 종목의 동호인들이 손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 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공공성’의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근철 부군수는 종합스포츠타운을 만드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즉 종합스포츠타운이 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위한 공간인가, 아니면 체육시설과 행정의 종합레포츠시설이냐에 따라 기본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부군수는 “용역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들이 항상 접할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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