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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공만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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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공만이 대안”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8.01.22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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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리 상가마을, 농산물 가공에 힘 쏟아

은하면 화봉리 상가마을(이장 장창훈) 주민들이 농산물 가공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상가마을 주민 20여 명은 2002년부터 ‘은하참사랑한과작목반’을 구성해 마을 공동으로 한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한과 만들기에는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쌀과 잡곡이 사용돼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한과 만들기를 통해 농산물 1차 가공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우쳐가고 있다.
상가마을은 지난해 가을에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만들어 판매,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절임배추 사업은 일반배추로 공급하던 것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장창훈 이장은 “이제 농민들도 가공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아야 한다. 농산물 생산에만 그쳐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농산물 가공을 한다는 것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상가마을은 앞으로 공동 작업을 통한 농산물 가공 산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은하면의 주요 작물인 딸기 가공 및 배추와 감자 1차 가공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가공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117명의 마을 주민 중 70세 이상이 40명 정도로 마을은 고령화로 접어들고 있다. 또한 농산물 가공품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및 판매망 확보다. 상가마을 그 동안 마을에서 만들어진 농산물 가공품에 대해 가까운 지인에게 팔고 있는 실정이다. 그 만큼 판매가 불안정함을 뜻한다.

장 이장은 “농산물 가공 산업을 하고 싶어도 행정적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고, 유통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하기에 쉽지는 않다 이제 군 차원에서도 설비 지원에서 머물지 말고 농산물 가공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상가마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한과 및 조청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은하참사랑한과작목반(642-4531) 또한 정창훈 이장(011-433-4531)에게 연락하면 된다. 한과는 700그램 한 박스에 1만5000원에 판매되며, 조청은 1킬로그램 1만 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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