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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날벼락?…축구장에 비행기 문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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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날벼락?…축구장에 비행기 문짝 떨어져
  • 홍성타임즈
  • 승인 2007.06.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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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호주에서 축구 경기 도중 하늘에서 비행기 문짝이 떨어져 선수들이 경기를 잠시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쯤 멜버른 북부 분두라에 있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한창 경기를 벌이고 있을 때 가로 30cm, 세로 70cm 크기의 경비행기 비상구 문이 경기장 잔디 위에 떨어졌다.

   경기에 열중해 있던 선수들은 경기장에 무게가 수 kg이나 되는 비행기 문짝이 떨어진데 크게 놀랐으나 다행히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어 경기를 곧바로 속개할 수 있었다.

   이 문은 인근 에세돈 비행장에서 6인승 경비행기가 이륙한 직후 1천m 상공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호주 민간항공 안전국(CASA)은 밝혔다.

   피터 깁슨 CASA 대변인은 사고 비행기는 지난 1970년대에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로크웰 에어로 커맨더였다면서 사고 직후 조종사가 곧바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고로 비행기가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으나 비행기 뿐 아니라 지상에 있는 사람들까지 위험스럽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호주 교통안전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비행기에 몇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모른다면서 "그 정도 고도에서는 산소가 충분해 사람들이 호흡하는데 문제가 없고 승객들이 밖으로 빨려나가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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