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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거리 창출사업,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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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거리 창출사업, 효과 ‘만점’
  • 한관우 기자
  • 승인 2007.03.1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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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학구경로당, 건강․일거리․소득 ‘일거삼득’ 꿈 수확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회장 최희석) 홍북면 산수학구경로당 딸기작목반(대표 심상국)에서 재배한 딸기 출하식이 지난 14일 산수리 주봉마을 현장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홍성군이 농촌의 고령화에 대비, 노인 일거리 창출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군 보조금사업이다. 마을 노인 20여명이 작목반을 구성, 하우스 2동(400여 평)을 건립해 건강과 일거리를 찾고 짭짤한 소득을 올리는 일거삼득의 꿈을 수확했다. 산수학구경로당 딸기작목반은 올해 1500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이종건 군수는 “가정을 지키고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하신 노인들이 겨울동안 일거리를 만들어 건강을 지키며 소득을 창출하는 일은 큰 보람”이라며 확대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군내에는 △산수학구경로당의 딸기재배를 비롯해 △갈산면 진죽경로당 (한과제조) △갈산면 상촌경로당(드릅재배) △갈산면 구성경로당(삼베제작) △금마면 정광경로당(담배재배) △금마면 봉서경로당(표고버섯재배) △금마면 인흥경로당(삼베제작) △은하면 중가경로당(한과제조) △서부면 하촌경로당 (수박재배) 등이 군청 사회복지과의 2007년 노인일자리 창출 보조금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등․하교 시 학교 앞 교통정리, 문화유적지 및 경로당 주변의 환경정비 사업도 지원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사진-홍북면 산수학구경로당 딸기작목반(대표 심상국)에서 재배한 딸기


고령화 사회, 노인들은 일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지난 2000년에 7%를 넘는 고령화 사회가 시작돼 2018년쯤에는 14%로 고령사회로, 2026년쯤에는 20%를 상회하는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는 예측보고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50년에는 무려 34%를 넘고 80세 이상 인구도 12%를 넘는 노인국가로 변한다는 것이다. 평균수명의 연장과 출산율 감소로 빚어지는 암울한 미래의 사회상이다.


따라서 과거처럼 젊은 계층의 부양과 보호에 의존해 여생을 살기가 어렵다는 것이 시대적 과제다. 노인이 일손을 놓으면 그만큼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젊은 계층이 져야하는 부담은 늘어나게 마련이다. 국가재정에서 지출되는 사회보장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그 결과는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20~64세 인구가 부양해야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인부양비율도 지난 2000년에 10.0에서 2030년에는 37.3으로, 2050년에는 69.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2000년에는 10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하면 됐지만 2030년에는 4명을, 2050년에는 7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전망도 보고되고 있다. 특히 농촌에는 현재도 이러한 통계를 뛰어넘는 현상들이 현실화된 상황이다. 고령화로 인한 성장둔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노동의 질적 향상을 통한 생산성 제고를 통해 다양한 계층을 노동력으로 흡수해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제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여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그만큼 노인복지정책 중에 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게 일자리 창출사업이고, 노인들도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게 현실이다.


충남도, ‘일자리 6만개 만들기’에 1000억 원 투입

충남도는 지난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완구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지방노동청, 도내 기업인, 관련 대학교수, 언론인 등이 모여 일자리를 만들기 및 실업 해소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한 ‘고용심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2007년도 일자리 창출사업에 △사회적 일자리사업, 대학(실업계 고교) 취업지원 기능 확충사업, 지역고용 인적자원 개발 사범사업 등에 79억 원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채용박람회 박람회개최 지원 등에 14억 원 △실업자 및 재직자 훈련 등에 207억 원 △고용안정 지원 및 고용촉진 지원 등에 130억 원 △실업급여 지급 및 조기재취업 수당 등에 57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을 투자토록 심의・의결 했다.


최근 노동시장이 생산과 고용의 연계성 약화, 인력수급 불일치 심화, 구인수요 취약 및 고용불안정성 확대, 급속한 고령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저조로 인해 취약한 것으로 조사 됐으며, 특히 충남지역 근로자들의 월평균 수입이 188만7000원으로 전국평균 수입 190만1000원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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