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연맹원들의 한서린 용봉산 폐광터에서 열려
50여명의 종교, 시민단체들이 <보도연맹원>학살의 현장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
2005년 11월 22일 발족한 <홍성진실화해위원회>가 그렇게도 소망했던 화해와 협력의 꽃들이 드디어 봉우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생명평화탁발순례단장 도법 스님과 <홍성진실화해위원회>의 장성순위원장, 고광성, 이번영 씨 등 종교 및 사회단체 관계자 50여명이 뜻 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또 예산 안골교회 서영수 목사와 원불교 홍성교당, 홍성교회 신도회, 용봉사 주지 경보 스님 등 인근지역에서 종파를 초월하여 한걸음에 달려와 자리를 같이해 더욱 뜻이 있었다.
<홍성진실화해위원회>의 고광성 씨는 인사말을 통해“오늘 이 자리는 동란 후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넋을 위로하는 이 지역 최초의 위령제로써 그 의의가 크다”고 전제하고 “어떤 처지에서, 어떤 이유로 죽임을 당했던 이제 모두 잊고 화해와 용서의 합동위령제를 지낼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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