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한국전쟁당시 홍성지역 희생자 위령제
상태바
한국전쟁당시 홍성지역 희생자 위령제
  • 홍성신문
  • 승인 2006.11.14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도연맹원들의 한서린 용봉산 폐광터에서 열려
 

 50여명의 종교, 시민단체들이 <보도연맹원>학살의 현장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우리는 우리지역의 아픈 과거역사가 치유되지 않고는 미래를 향한 어떠한 노력도 불신을 잉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기에 오늘의 출발은 과거에 대한 치유요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간직하는 자리다. 우리는 홍성주민의 마음의 분단선이 허물어지고 평화를 향한 화해와 협력의 꽃들이 피어나길 간절히 소망 한다”


2005년 11월 22일 발족한 <홍성진실화해위원회>가 그렇게도 소망했던 화해와 협력의 꽃들이 드디어 봉우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한국전쟁당시 홍성지역 희생자 위령제가 11월 12일 오후 3시 30분, <보도연맹원>들이 공권력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알려진 용봉산 폐광터 근처에서 조촐한 의식을 갖추고 56년간 구천을 헤매던 영령들의 넋을 위로 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생명평화탁발순례단장 도법 스님과 <홍성진실화해위원회>의 장성순위원장, 고광성, 이번영 씨 등 종교 및 사회단체 관계자 50여명이 뜻 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또 예산 안골교회 서영수 목사와 원불교 홍성교당, 홍성교회 신도회, 용봉사 주지 경보 스님 등 인근지역에서 종파를 초월하여 한걸음에 달려와 자리를 같이해 더욱 뜻이 있었다.


<홍성진실화해위원회>의 고광성 씨는 인사말을 통해“오늘 이 자리는 동란 후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넋을 위로하는 이 지역 최초의 위령제로써 그 의의가 크다”고 전제하고 “어떤 처지에서, 어떤 이유로 죽임을 당했던 이제 모두 잊고 화해와 용서의 합동위령제를 지낼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