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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을까’ 5일장 원산지 표시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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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을까’ 5일장 원산지 표시 부실
  • 윤종혁
  • 승인 2024.03.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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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대부분 원산지 구분 없어
​​​​​​​소비자뿐 아니라 시장 상인 피해
지난 21일 홍성전통시장에서 한 노점상이 판매한 수산물에서는 원산지 표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전통시장에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장날인 지난 21일 홍성전통시장에는 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골목마다 노점상이 자리 잡고 농수산물을 팔았다. 노점상들이 파는 좌판 대부분에서 원산지 표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심지어 중국산 주꾸미를 국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산지표시법’에 따르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농수산물 또는 그 가공품을 수입하는 자, 생산·가공하여 출하하거나 판매(통신판매 포함)하는 자,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 또는 진열하는 자는 농수산물, 농수산물 가공품, 농수산물 가공품의 원료에 대하여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위반 시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노점상인들이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소비자뿐 아니라 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신용수산 신언식 대표는 “중국산 주꾸미의 경우 1kg에 3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국산은 4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노점상에게 주꾸미 가격을 듣고 오신 손님이 ‘왜 여기는 비싸게 파냐’고 역정을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상인회에서 노점상 원산지 표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홍성전통시장상인회 백명산 회장은 “원산지 표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초이다. 원산지 표시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에서도 원산지 표시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점검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승주 특별사법경찰팀장은 “노점상인들이 원산지 표시를 안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군에서는 지도점검과 함께 원산지 표시판 및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배부하면서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원산지 표시 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 원산지 표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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