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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반드시 바꾸자”…“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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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반드시 바꾸자”…“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 윤종혁
  • 승인 2024.03.25 0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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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앞두고 민심 안개 속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지난 21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했다. 사진=양승조 강승규 후보 선거사무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6일 남겨 둔 가운데 민심은 안개 속 분위기다. 특정 후보에 대한 쏠림 현상보다 후보를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첫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게 되는 홍성읍 김수찬(21) 씨는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정하지 않았다. 김 씨는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다 보니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는 반드시 할 것이다.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홍성전통시장 국밥집에서 만난 70대 노인 3명은 이구동성으로 “후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웰메이드 이준성 대표는 “여러 사람들과 국회의원 선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후보를 잘 모르겠다’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홍성 출신 후보가 없다보니 관심이 더 낮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부에서 벼농사를 짓는 이해균(47) 씨는 농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후보를 찍을 생각이다. 이 씨는 “현재로써는 지지하는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정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진정으로 농민을 위하고, 농민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 것인가를 면밀하게 살피고 난 후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기류도 흐른다. 내포신도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순옥(56) 씨는 “그동안 국민의힘을 찍어 왔지만 변한 것이 없다. 대통령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를 절대 찍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홍성 변화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은영(38) 씨는 “홍문표 의원이 4선을 했다지만 홍성은 변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정부 정책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이들이 커갈 세상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국민의힘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지만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홍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모(35) 씨는 “지지하는 정당은 없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찍을 생각이다. 국민의힘을 좋아하지 않지만 홍성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북읍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황귀로(54) 씨 역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지만 국가산업단지 성공, 기업 유치 등 홍성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서 국민의힘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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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2024-03-29 07:35:07
바꿀때도 되어지 물도오래되면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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