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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보호수 - 구항면 소반마을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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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보호수 - 구항면 소반마을 은행나무
  • 노해림 기자
  • 승인 2024.03.25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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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는 현재 135개의 보호수가 있다. 느티나무와 팽나무, 은행나무 등 보호수는 마을 주민들과 오랜 역사를 같이 하며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번 호부터 우리동네 보호수를 격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구항면 소반마을에는 약 800여 년을 살아온 은행나무가 있다. 나무는 구항면 청광리 602에 있으며 높이는 약 217cm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마을주민들은 이곳에서 은행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나무를 건드리면 부정을 탄다고 해 어렵던 시절에도 나무를 땔감으로 쓰지 않았다. 주민들은 농번기에 이곳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

소반마을 박찬영 이장은 “나무를 중심으로 마을 행사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은행제를 열었을 때처럼 마을 화합이 다시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반마을에서 70여 년을 살았던 심재능 씨는 “나무 앞으로 논 때문에 절벽이 있다. 절벽 쪽으로 땅을 평탄하게 만들어서 나무가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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