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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축협, 한우개량센터 내년 말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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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축협, 한우개량센터 내년 말 운영 중단
  • 윤종혁
  • 승인 2024.03.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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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서 “빨리 정리해야” 목소리
상임이사 선출 부결…조합원 1805명
홍성축협이 장곡면 옥계리에 위치한 한우개량센터를 내년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홍성축협

홍성축협(조합장 이대영)이 장곡면 옥계리에 있는 한우개량센터 운영을 내년 말 중단할 계획이다.

홍성축협 대의원총회가 지난달 23일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의원들은 매년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한우개량센터를 “하루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의원들의 주장에 이대영 조합장은 토지 임대 계약기간이 끝나는 내년 말까지만 운영하고, 한우개량센터 운영을 안 하기로 약속했다. 한우개량센터에는 암소 80마리와 수소 120마리가 있다. 한우개량센터 땅은 홍성군 소유 임야다.

홍성축협은 지난해 말 기준 9억1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었다. 조합원은 78명 줄어든 1805명이다. 조합원에 출자배당금 4억5800만원, 이용고배당금 1억5600만원을 지급했다. 하나로마트에서는 전년보다 102마리 많은 849마리의 한우를 판매했다. 한우 비선호부위를 활용해서 한우사골곰탕과 한우미역국, 한우육포를 출시했다.

홍성축협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조직구조 개편 △새로운 급여체계 도입 △인적구조 개선을 위한 직원 명예퇴직 실시 △배합사료 공장 주말근무 폐지 및 무인경비 도입으로 경비 절감 △하나로마트 육가공 활성화 조합원을 위한 저리자금 공급 △5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자연순환농업센터 시설개보수 공모사업선정으로 사업비 12억원 확보 등을 손꼽았다.

한편 홍성축협은 대의원총회에 신임 상임이사 선출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참석 대의원 54명 중 찬성 15명, 반대 35명으로 안건은 부결됐다. 이밖에도 홍성축협에서 임대를 한 한우판매장에 대한 운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대의원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시급한 과제”
홍성축협 이대영 조합장

“계속 늦어지고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하루빨리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홍성축협의 시급한 해결 과제입니다.”

결성면 성남리 내남마을 일원에 들어서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4만2200㎡ 규모로, 하루 가축분뇨 170톤, 음식물 쓰레기 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다. 시설을 통해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는 발효 과정을 거쳐 그 후 만들어지는 바이오가스는 발전에 이용하고, 부산물로 나오는 액비와 퇴비는 비료로 쓰게 된다. 해당 시설은 2017년 환경부 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2020년 후보지 선정을 끝내고 실시설계까지 마무리됐지만 아직 충남도에서 인허가 승인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인군에 위치한 보령시 천북면 주민들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축협은 천북면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서 오는 7월 공사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성축협을 비롯해 농협사료와 당진축협, 보령축협이 함께 하는 충남권 배합사료 공장 신축은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대영 조합장은 “옥암리 배합사료 공장에 사료 하치장을 설치해서 조합원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축협 본점 이전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과 맞물려 홍성축협은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한다. 홍성축협은 올해 한우축제 개최를 위해 3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이 조합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홍성한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우축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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