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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 국가중요어업유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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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 국가중요어업유산 추진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2.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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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전통 이어가며 관광·브랜드화 목표
1차 심사 통과…충남에서 유일하게 도전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한 추진 설명회가 지난 22일 광천토굴새우젓 전시관에서 열렸다.
추진 설명회에는 주민과 상인 5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군이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추진 설명회’가 지난 22일 광천토굴새우젓 홍보전시관에서 열렸다. 주민과 상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목적, 절차,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천토굴새우젓의 고장인 광천읍 옹암마을은 대한민국 새우젓의 중심지로 이름을 알렸으나 현재 보령방조제 건설로 인해 마을의 뱃길이 막힌 상황이다. 여전히 주민 대부분이 새우젓 가공 등 수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마을이다.

군은 75년의 역사를 이어온 광천토굴새우젓의 명맥을 지키고 관광·브랜드화를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에는 현재까지 13곳이 지정돼 있으며, 충남도에는 지정된 곳이 없다. 지난해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신청 후 지난 1월 서류 평가를 통과했다. 오는 6~7월 중 직접 심사위원이 현장을 방문해 어업유산을 둘러보는 2차 현장 평가와 9~10월 중 3차 최종 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날 추진 설명회에서는 주민과 상인들에게 자료 보완을 위한 설문조사가 시행됐다. 향후 평가 준비에 대한 협조와 공동 추진 사항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군청 이화선 해양수산과장은 “주민이 주체가 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현장 평가 시 설명회와 함께 광천토굴새우젓을 활용한 음식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봉재 어촌산업팀장은 “심사위원들이 현장 평가를 왔을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경관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여 주시고, 설문조사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진 설명회에 참석한 정동규 광천읍장은 “새우젓을 브랜드로 경쟁하는 지역이 많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광천토굴새우젓이 가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지역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지정·관리하고 있다. 지정되면 3년 동안 어업 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유지·관리 등에 필요한 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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