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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위한 경제적 지원·내포신도시 시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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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위한 경제적 지원·내포신도시 시설 필요”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2.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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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바라는 홍성은? ② - 피기용 홍성군청소년수련관장
홍성군청소년수련관 피기용 관장이 홍성군 청소년을 위해 수당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열린다. 홍성신문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홍성군민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군민이 살고 싶은 홍성군은 어떤 모습인지 주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지면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번 호는 홍성군청소년수련관 피기용 관장을 만나 청소년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들어 봤다. <편집자 주>

청소년 수당 지급해야 한다

경상남도 고성군에서는 2021년부터 고성군에 주소를 둔 만 13세~18세 청소년에게 월 5~7만원씩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하는 ‘청소년 수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성과로 충북 영동군, 제천시, 전남 진도군, 전북 장성군 등도 청소년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청양군이 관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피기용 관장은 홍성군의 청소년들에게도 수당을 지급해야 된다고 한다. “홍성군에 주소지를 둔 청소년에게 아무런 조건을 따지지 않고 홍성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수당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공부할 시간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진로를 위해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내포신도시에 청소년 관련 시설 만들어야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청소년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3월 홍북초가 내포신도시로 이전·신설하고, 2026년에는 홍주초 역시 자리를 옮긴다. 가칭 홍성주촌중학교까지 지어지면 내포신도시의 청소년은 9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청소년들이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체육 야외시설을 갖춘 공간이 필요하다. “내포신도시 예산 지역에 생길 여성가족프라자 내에도 청소년 공간이 생깁니다. 하지만 일부 공간만 청소년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 청소년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해요. 건물 안 공간은 최소화하고 청소년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합니다.”

내포신도시에 있는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보니 현재 홍성읍에 위치해 있는 홍성군청소년수련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홍성읍과 내포신도시 청소년들이 모두 이용하다 보니 홍성군청소년수련관의 공간이 비좁게 느껴지고 있다. 내포신도시 학생들이 학부모의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다 보니 10여 대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 역시 부족해 피 관장은 내포신도시에 반드시 청소년 관련 시설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관련 예산 확보 필요

올해 여성가족부가 주요 청소년 참여 지원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전국지자체의 관련 사업 90%가 중단되거나 중단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예산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홍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도 중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이 부족해 학생들의 생각과는 다소 동떨어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청소년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초등학생에 맞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죠. 예산이 뒷받침돼야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소외되는 학교 밖·다문화 청소년 지원

현재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둔형 청소년이 많다. 이들에 대한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아 지원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홍성군에서 정확한 인원수를 파악해 은둔형 청소년들이 사회로 나와서 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중도 입국한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역시 한국에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홍성군에서 태어나고 자란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과는 다르게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다 입국한 다문화 가정은 더욱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에서 수업 진도도 따라 가기 어렵다. “다른 나라에서 입국한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기를 거친 후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교와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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