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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시림, 관리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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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시림, 관리하고 계신가요?
  • 홍성의료원 치과 고정욱 원장
  • 승인 2024.02.09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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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겨울의 차가운 공기만큼 이가 시릴 때가 있으신가요? 특히 겨울에는 이가 시린 증상으로 치과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곤 합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칫솔질이나 물을 먹을 때마다 일상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가 시린 이유는 충치가 많이 생겼기 때문일까요? 알려진 원인은 치아우식, 치주질환, 치경부 마모증, 치아파절, 교합이상 등으로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대표적인 시린 이의 2가지 원인은 치주질환과 치경부 마모증입니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 질병조사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3년 연속 1위에 오른 외래질환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치주질환의 초기단계인 ‘치은염’은 잇몸이 붓고, 시리고,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증상이 심화된 상태인 ‘치주염’은 잇몸이 내려가고 치아의 자극에 민감한 뿌리가 외부로 드러나서 작은 외부자극에도 시리게 느낍니다.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가 파인 형태로 치아의 안쪽이 외부로 노출되어 달달한 음식과 차가운 온도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주원인은 잘못된 칫솔질이며, 치아의 감각을 담당하는 통로인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어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복합적으로 치주염으로 잇몸이 내려가 치아의 뿌리가 일부 외부로 노출된 상태에서는 잘못된 칫솔질을 진행할 경우 치아에 패인 부분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치주염의 정기적인 관리와 치경부 마모의 주기적인 검진은 시린 이의 중요한 예방법이 됩니다.

치주염의 관리는 정기적인 검진과 최소 연 1~2회 스케일링을 통해 이뤄집니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잇몸이 내려가고, 치아가 닳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치석이 과하게 침착되신 분들은 치석제거 후 빈 공간이 생긴 것으로 느껴지는 것일 뿐, 깨끗하게 치석을 청소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만 19세 이상 성인은 1년에 1회 건강보험을 적용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시기를 놓치지 마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치경부 마모증 발생 시 대응법은 다음 순서로 진행합니다. 첫째로 매우 찬물이나 뜨거운 물로 양치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고, 둘째로 시린 이 치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증상 개선이 없다면 셋째로 치과에서 마모부위에 지각과민처치를 받을 수 있고, 넷째로 치아의 패인 부분을 레진과 같은 재료로 채우는 치료를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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