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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완성 동력 확보,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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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완성 동력 확보,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관건
  • 윤종혁
  • 승인 2024.01.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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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 ④ 내포신도시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여기저기 새해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홍성군은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위해 올해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 산업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스마트 농어촌도시 △천년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관광도시 △새롭게 거듭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도시 △군민이 행복한 안전한도시 등 6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성군의 주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됐고, 앞으로 어떻게 추진될 것인지 4회에 걸쳐 살펴봤다. <편집자 주>

입주 11년 지났지만 인구는 3만5527명
2007년 7월 20일 첫 삽을 뜬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에 개발된 내포신도시는 10만 인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성군이 전체 개발 면적의 63%를 차지하고 있고 예산군이 37%이다. 신도시 개발로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대전에 있던 공공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해 왔다. 유관 기관이 계속 이전하고 있다. 교육과 문화 등 공공편익시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2012년 12월 내포신도시에 첫 입주가 시작됐다. 11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해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3만5527명이다. 홍성군에 전체 인구의 76.4%인 2만7159명이 살고, 예산군에 23.6%인 8368명이 살고 있다. 연령별 인구를 살펴보면 내포신도시는 젊은 도시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40대 이하 인구가 2만6991명으로 전체 인구의 76.1%를 차지한다.

40대가 7190명(20.3%)으로 제일 많고, 30대 6491명(18.3%), 10세 미만 4887명(13.%), 10대 4744명(13.4%), 50대 4674명(13.1%), 20대 3679명(10.3%) 순이다. 60세 이상은 3862명(10.8%)이다. 남성은 1만7686명이고 여성은 남성보다 155명 많은 1만7841명이다.

내포 종합병원 2026년 개원 목표
충남도민의 염원이었던 충남혁신도시가 지정된 지 햇수로 4년이 됐다. 정부의 후속 정책이 없다 보니 공공기관 이전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충남도에서는 충남혁신도시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44곳으로 정했다. 충남도는 정부에 공공기관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을 주장하고 있다.

홍성군에서는 충남도, 예산군과 보폭을 같이 하며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현기 혁신전략개발팀장은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충남혁신도시 우선 배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또한 충남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에 대한 신속 지정도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병원과 대학캠퍼스 설립, KBS충남방송국 설립 등은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충남도는 명지의료재단과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명지의료재단은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3만4155㎡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3만6960㎡, 11층 규모로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병상은 최종적으로 급성기와 회복기 500병상, 중환자실 50병상을 설치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26개다. 또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5개 센터도 마련한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는 병원 개원 후 운영 안정화 시 구축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을 미국 뉴욕시의 센트럴파크처럼 명품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달 눈 내린 내포신도시 모습. 사진=충남도

홍예공원 충남 대표 공원으로 조성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을 충남의 대표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고자 ‘도민 참여 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사랑의열매 등을 통해 기부금 10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모금을 진행해 왔으며, 5차례에 걸쳐 도민 참여 숲 헌수금 전달식을 열고 기업·단체·개인으로부터 누적 2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금했다.

도민 참여 숲 조성사업은 홍예공원을 ‘도민이 함께 만드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개인·기관·협회 등으로부터 헌수금을 모금하고, 느티나무·단풍나무·참나무·목련·은행나무·이팝나무 등 나무 1000그루를 심고 편의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홍예공원 명품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을 통해 △충남도청~홍예공원 연계 방안 모색 △인근 주거지와 직접 연결을 위한 보행교 설치 △보훈공원 리모델링 및 독립운동가 거리 동상 이전 △충남도서관 외부 공간 정비 △자미원과 징검다리 연못 연결 및 수변 개발 방향 등을 모색하게 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파크처럼, 홍예공원을 지역을 대표하고 품격을 높여줄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충남스포츠센터 올해 상반기 준공 목표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 사업인 충남의병기념관이 홍예공원 충남보훈관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당초 건립 위치를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 인근으로 잡았다. 홍주의병의 혼이 서려 있는 홍성군에서 문제 제기를 했다. 유치를 희망하는 양 군의 주장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충남도는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충남보훈관이라는 후보지를 내놨다.

충남의병기념관 홍성군민간유치추진위원회 이연우 공동위원장은 “충남의병기념관을 만들겠다는 것은 의병의 뜻과 의미를 기린다는 취지를 잘 살려야 하는데 홍주의병과 관련한 많은 흔적이 남아 있는 홍주읍성 주위가 아닌 충남보훈관 인근에 만든다는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쉽지만 충남의병기념관이 잘 만들어져서 의병기념관의 의미가 제대로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을 대표할 충남미술관은 2025년 말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내포신도시 문화시설부지에 총사업비 933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도는 개관 이전까지 충남 미술의 정체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우수작품 100점 이상 확보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하수처리시설 인근에 만들어지고 있는 충남스포츠센터는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6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준공이 늦춰졌다. 충남스포츠센터에는 국제대회가 가능한 50m 8레인의 수영장 1동과 핸드볼·배구·농구·배드민턴·테니스 등 다양한 경기 진행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이 만들어진다.

이밖에 충남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수요를 충족시키고, 자족적 문화생활을 위한 ‘충남 도립 예술의전당’도 건립된다. 예술의전당은 충남도서관 인근에 800석 규모로 만들어진다. 올해 설계에 들어간다. 또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내포초 인근에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테니스장 건립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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