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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피부건조증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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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피부건조증 예방법
  • 홍성의료원 피부과 박준형 과장
  • 승인 2024.02.19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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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각질세포와 표피지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각질세포라는 벽돌을 쌓아 올리고, 그 틈을 표피지질이라는 시멘트를 발라 올린 벽돌담이라고 보면 됩니다. 중장년층 환자분들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표피지질이 감소하게 되기에 웃풍이 드는 벽돌담처럼 피부 보호막이 약해지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대기 상태와 과도한 난방,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등이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어 피부건조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피부건조증은 피지 분비가 비교적 적은 부위인 팔과 다리부터 시작해 점차 옆구리, 마찰이 심한 골반, 허리 주위에 주로 나타나며, 두드러지는 특징은 ‘가려움증’ 입니다. 가려운 증세가 심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긁은 상처가 발생하게 되고, 긁은 상처는 균이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하여 2차적으로 감염이 생겨 내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면서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여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목욕은 15~20분 정도로 짧게 하고, 물의 온도는 춥지 않을 정도로만 미지근하게 맞추는 것이 피부건조증 예방에 좋습니다. 또 각질을 가려움증의 원인으로 생각해 이를 제거하기 위해 때를 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피부의 면역, 보호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때를 밀거나, 피부를 소금으로 문지르는 행위 등은 피부건조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목욕 후에는 가능한 빨리 보습크림을 피부에 도포하여 피부 장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를 건조한 채로 방치하게 되면 피부가 갈라지고, 아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습진성 질환들의 원인이 됩니다. 보습제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 줄 뿐 아니라, 피부 건조증을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완화해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이니 겨울철에 보습에 신경쓰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위한 첫번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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