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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시집 <거울 앞에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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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시집 <거울 앞에서> 발간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2.3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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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감 극복하고 써내려간 작품

홍성 출신 김채천 시인이 시집 <거울 앞에서>를 발간했다.

<거울 앞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기 위해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모습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것 중 하나인 거울을 등장시켰다. 거울을 통해 자신이 바라본 모습과 타인이 바라본 모습을 통해 느끼는 혼란을 1부 ‘거울 앞에서’에서 엿볼 수 있다.

시집은 ‘거울 앞에서’, ‘개안’, ‘가을 곁에서’, ‘내일이 되면’ 4부로 구성돼 있다. 책장을 열면 ‘거울 앞에서’를 제목으로 한 3편의 시와 4부의 마지막 시인 ‘거울 뒤편’으로 책은 끝이 난다. 김재천 시인은 “거울 속에서 나는 내 영혼을 찾으려 했다. 그리고 거울 속에서 영혼이 하는 말을 듣고자 했다. 가을처럼 산천을 화장시키는 힘같이 거울을 보면서 그런 힘으로 시를 쓰고자 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짐을 지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억누르는 무엇이 있었다. 자신을 향해 화살을 겨누는 자학증 비슷한 것이 자꾸 나타나 시를 써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회의를 갖게 되기 일쑤였다”고 털어놓았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인 구재기 시인은 “시는 언어를 통해 어떤 시적 대상을 의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대상을 또다른 대상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 김재천 시인이 보여 주는 리얼한 존재로부터 과장하지 않은 언어로 이루어놓은 조각품, 시를 감상하는 맛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재천 시인은 2012년 ‘문학예술’ 신인상을 통해 등단해 서안시문학회장,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회원, 충남문인협회 이사 및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홍성읍에서 호수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호수카페에서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거울 앞에서는>는 1만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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