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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12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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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12월 소식
  • 윤종혁
  • 승인 2023.12.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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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다짐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를 ‘마을주민이 마을주민들을 위해 마을주민들 스스로 하는 공동활동’으로 정의한다. 한마디로 ‘마을자치’를 하자는 것이다.

마을에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자주 모이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모이면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계획을 하게 된다. 계획이 구체화 되면 실천하게 되는데, 이렇게 ‘모이고-생각하고-계획하고-실천하는’ 일련의 과정이 마을자치라고 한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그 마을 주민들의 몫이다. 그러니 모이고-생각하고-계획하자. 이 과정의 예산은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지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도 찾아봐 드리겠다. 마을이여!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꿈꿔보자. 그리고 실천해 보자. 그 과정에 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함께하겠다.

 

2023 충남 농촌대상 개최, 홍성군 2개 부문 수상

지난 6일 예산군 덕산면 스플러스리솜에서 충남에 활력을 더하는 농촌을 주제로 ‘2023년 충남 농촌대상’이 충남도와 시군 마을만들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홍성군은 2개 부분을 수상했다.

사전행사로 열린 현장 상호평가 방식의 성과공유회에서 홍성군은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확산을 위한 생각학교-실천사업’ 사례발표로 최우수상인 도지사상을 받았다. 홍성군은 마을만들기 활동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 해결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과정의 사례로 생각-실천학교를 계획했으며, 이를 통해서 마을이 소통하고 함께하는 변화과정을 소개하여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분야로 홍성군 마을만들기협의회 실무지원과 주민 동아리 육성사업으로 주민을 밀착지원하고 있는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이혜성 팀장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홍성마을만들기협의회 오필승 회장을 비롯한 많은 마을 회원들이 홍성군 마을만들기 활동의 성과에 대한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마을만들기 활동이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했다.

 

장양마을 큰 버들공원으로 놀러오세요

구항면 장양마을은 얼마 전 2023년 희망마을 선행사업을 통해서 마을의 상징인 버드나무를 테마로 한 ‘큰 버들공원’ 조성을 끝냈다.

3월부터 주민들은 마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주민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해서 사업을 발굴했다. 마을 중앙의 정자 주변이 정돈되지 않은 점을 찾아내고 이를 정비하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렇게 해서 ‘큰버들공원’이 주민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게 되었다.

‘큰버들공원’에는 두 그루의 큰 버드나무를 심고, 테이블을 설치해서 쉼터를 조성했다. 또한 공원 주변에는 홍가시나무와 수선화를 식재하고, 태양광 문주등까지 설치했다. 주민들은 ‘큰버들공원’에서 작은 바비큐 축제를 열고, 주민들과 맥주파티도 진행하고 싶다고 한다. 장양마을의 공간에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풍1리, 실천사업으로 꽃 삼거리 조성

장곡면 신풍1리는 손재주가 좋은 이웃들이 사는 작은 마을로 마을회관 전면 삼거리 공터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주민들을 위한 쉼과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2022년에는 공터를 공원화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 기초작업부터 공원 바닥 판석 깔기까지 많은 작업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시공했다. 야생화동아리가 조성된 공원을 관리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는 줄어들었다. 올해도 솜씨를 발휘하여 삼거리 도로 옆에 꽃길을 조성하고 쉼터에 나무 책장과 의자를 짜서 넣었다.

서장원 이장은 아직 냉난방시설을 갖추지 못해서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신풍1리 주민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이웃 마을주민과 오서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도 쉬었다 갈 수 있게 쉼터를 활짝 열어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곡면 상송1리 두리마을 인터뷰

장곡면 상송1리는 2023년 마을만들기 성과공유회 및 어울림 한마당에서 우수마을상과 우수활력마을상을 수상했다. 이에 상송1리의 마을만들기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 인터뷰 자리에는 박현정 이장, 방효신 운영위원장, 이종영 총무가 함께했다.

Q. 마을만들기 활동을 시작한 지는 꽤 되었는데, 그 사이 주민들의 변화는 무엇일까요?

- 총무님: 잘 안오시던 분도 이제는 많이 나오고 계신다. 바쁘시지만 모임이 있는 날은 하던 일도 멈추고 와주시고 계셔서 고맙다. 요즘은 참여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 이장님: 마을활력교실을 통해서 주민들이 많이 만나게 되고, 만나니까 이해하고 공감이 된다. 마을 일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되기도 한다.

Q. 앞으로의 마을활동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되나?

- 이장님: 앞으로는 마을의 자체사업을 계획해서하는 활동을 더 열심히 하다가, 필요한 사업이 있을 때 지원받아서 진행해보고자 한다. 집수리 119도 운영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다.

- 위원장님: 마을만들기 활동은 누군가의 희생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주민들이 따라준다면 마을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지면 관계상 다 적지 못하고 요점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최근 상송1리는 마을활력교실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활동과 만남의 기회를 늘리고 있으며, 내년 사업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을 활동을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마을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을 자치규약으로 더 성장하는 우리 마을

2023년 연말 총회를 앞두고 은하면 대율마을, 홍동면 세천마을, 홍북읍 내동마을에서는 주민들의 손길이 더해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는 바로 마을의 자치규약을 마련하고 실제로 활동하는 마을 조직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마을은 주민들의 약속으로 운영된다. 시대가 변하면서 영농 방법이 바뀌고 주민 구성원이나 생활양식도 많이 변한 만큼 새롭게 약속을 정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각 마을에서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규약과 조직 재편에 필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더욱 투명한 과정을 통해 마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 마을의 변화와 성장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가오는 2024년에도 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마을의 다양한 문제해결과 공동활동을 경험하고자 하는 마을공동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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