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체고 2학년 강지호(16) 선수가 수영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떠올랐다.
강지호 선수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태국 푸껫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핀수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강 선수는 이 대회에서 표면 50m 개인전 동메달, 혼성계영 단체전 200m 금메달, 계영 단체전 400m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강 선수는 홍남초, 홍성중을 졸업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수영을 하다가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 핀수영으로 종목을 바꿔 충남체고에 입학했다. 핀수영은 손과 발 등의 신체를 이용하는 일반 수영과 달리 모노핀과 핀, 스노클 등의 도구를 이용해 허리의 근육만으로 움직여 나아간다는 특징이 있다.
강지호 선수는 “체고에 들어갈 때 수영으로 갈지 핀수영으로 갈지 고민하던 중 선생님께 핀수영은 주니어 대표를 뽑는 기회도 있다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꿈을 키웠다”며 “꿈이 현실이 돼서 메달까지 얻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 유지연 씨는 “아시아청소년핀수영대회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출전 가능한 대회다. 아들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웃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