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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세상을 아릅답게 만드는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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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세상을 아릅답게 만드는 작은 실천
  • 홍성신문
  • 승인 2023.12.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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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서일원 복지정책과장

올해는 홍성군이 그동안 어느 해보다고 따뜻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서부면 산불로 인해 전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이재민을 돕고자 모든 군민들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돼지저금통을 가지고 온 어린이부터 90세 노모까지 성금 모금에 동참해 주셔서 14억원이라는 큰 희망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홍성군의 나눔 문화 희망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자긍심과 격려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산불과 폭우 그리고 뜨거웠던 한여름을 지나 벌써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겨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가혹한 계절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웃의 따뜻한 나눔이 있어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홍성군은 매년 연말이면 모두의 온기를 모아 지역 곳곳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이웃사랑 성금모금’을 전개합니다.

의병도시 홍성은 나라가 어려울 때는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항거하고 이웃이 어려울 때는 발 벗고 일어나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문화가 살아있는 고장입니다. 지난해에도 홍성군의 따뜻한 동행이 계속됐습니다.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였음에도 어린이집 원아부터 노인회, 부녀회, 주민, 공공기관, 기업․단체, 출향인이 하나가 되어 희망 나눔에 동참해 총 11억8000만원의 소중한 성금이 모금됐습니다. 이는 당초 목표액보다 200% 넘는 금액입니다. 이 모든 나눔의 성과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나눔에 적극 동참해 준 군민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면으로나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군민의 희망 나눔으로 모금된 성금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위기가정에 대한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교육 및 자립 지원 등 경제위기로 더욱 어려워진 우리 지역 이웃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지난해 우리군은 모금액 11억8000만원보다 많은 총 16억2000만원을 충남공동모금회로부터 배분받아 우리 지역 취약 계층을 위한 난방비,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해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안겨 줬습니다.

홍성군에 배분된 성금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노인복지분야에 2억6500만원, 아동·청소년 1억3300만원, 여성·다문화를 위한 복지사업에 5100만원, 위기가정을 위한 지원에 5억100만원, 장애인 복지사업에 1억3500만원, 그 외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5억3300만원으로 희망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연말연시에 진행하고 있는 희망나눔캠페인은 기존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을 1999년 12월부터 희망찬 내년을 열어간다는 의미로 ‘희망’이라는 글자에 다음 연도를 표기하는 ‘희망 2000 이웃돕기 캠페인’으로 변경했다가, 2007년 12월에 현재와 같은 희망 나눔캠페인으로 정착됐습니다. 이는 이웃돕기라는 온정적인 기부의 의미에서 ‘나눔’이라는 상호적인 사회투자의 개념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성군에서는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홍성을 가치 있게’ 라는 슬로건 아래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이웃사랑 성금모금’을 12월 1일부터 시작해 2024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집중적으로 전개합니다. 올해도 군민들의 희망 나눔의 열기가 이어져 사랑의 온도탑이 끓어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의 나눔과 희망을 투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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