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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연구회, 자연의 색 담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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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연구회, 자연의 색 담은 전시회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1.27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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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염료 사용
홍성군천연염색연구회 전시회를 찾은 주민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홍성군천연염색연구회 전시회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홍성문화원에서 열렸다.

홍성군천연염색연구회가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담은 초연(草然)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홍성문화원에서 진행됐으며, 홍성군천연염색연구회 회원 21명이 참여해 천연 염색으로 만든 스카프, 의류, 소품 등 150여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에는 쪽, 양파, 가지, 소나무, 나뭇잎 등 평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염료가 활용돼 더욱 친숙함을 준다.

홍성군천연염색연구회 김영숙 회장은 “홍성군천연염색연구회 회원들은 약 15년 전부터 자연의 색을 만들며 이번에 제6회 전시회인 초연(草然)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는 자연색을 원단과 옷감에 담아냈다”며 “천연 염료 가운데 우리나라 문헌에 염재로 사용한 식물 종류는 50여 종이다. 이 염재들로 100여 가지의 색채를 낼 수 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염료 콘텐츠를 응용해 일상 생활옷과 용품 등 활용도를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종숙 회원은 “나일론 옷을 입으면 피부가 간지러워 천연염색으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연 염료로 만들어 피부병 예방에도 좋고, 망가진 옷을 다시 염색해 재활용해서 입기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을철 밤 껍질을 모아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는데, 멋스러운 밤색이 나왔다”고 웃음 지었다. 박창미 회원은 “똑같이 작업을 하더라도 같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천연염색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천연연구회 회원들은 지난 16일 홍성군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패션쇼로 화려하게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전시회에 출품된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을 착용하고 천연염색에 담긴 자연 고유의 색을 선보였다.

홍성군천연염색연구회 회원들은 쪽, 양파, 가지, 소나무 등 자연 염료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회에는 스카프, 의류, 소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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