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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역량 모은 열정적 뮤지컬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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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역량 모은 열정적 뮤지컬 무대 오른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11.13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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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예인예술단 ‘홍주야 울지마라’

내포문화예술진흥회 홍주예인예술단이 열연하는 창작 뮤지컬 ‘홍주야 울지마라’의 공연이 오는 29~30일 이틀간 홍주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다년간 경험을 쌓은 중장년층 배우들과 공연전문가들이 힘을 합해 준비한 이번 공연은 홍성 문화예술의 성장과 지역주민 문화 향유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뮤지컬 ‘홍주야 울지마라’는 홍주예인예술단의 5번째 작품이다. 사진은 2021년 ‘달콤한 인생’의 공연 모습이다. 사진 홍주예인예술단
뮤지컬 ‘홍주야 울지마라’는 홍주예인예술단의 5번째 작품이다. 사진은 2021년 ‘달콤한 인생’의 공연 모습이다. 사진 홍주예인예술단

고전 악극 현대적으로 재탄생생

뮤지컬 ‘홍주야 울지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전 악극인 ‘홍도야 울지마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뮤지컬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들의 명단도 화려하다. 유명 극작가인 박한열 작가가 참여해 대본을 만들었다. 김승기 백석대학교 겸임교수가 뮤지컬에 사용되는 16곡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중 창작곡은 무려 10곡이나 된다.

무대디자인도 업계에서 유명한 임창주 청운대 교수가 맡아 뮤지컬에 어울리는 배경을 새롭게 제작했다. 많은 연극과 뮤지컬을 담당한 박용열 청운대 교수가 총연출을 맡아 뮤지컬을 진두지휘한다. 이밖에도 내노라하는 유명 스태프들이 뮤지컬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함께 했다. 여기에 청운대학교 학생들도 큰 힘을 보탰다. 글로리아 섹소폰 악단이 뮤지컬에 협연하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홍주예인예술단은 대부분 직장인이나 직장에서 은퇴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홍주예인예술단
홍주예인예술단은 대부분 직장인이나 직장에서 은퇴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홍주예인예술단

숨은 열정 표현하는 인생 2막

홍주예인예술단은 아마추어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하는 극단으로 단원과 자문위원을 함께 30여명이 지난 6월 창단했다. 홍주예인예술단이 만들어진 것은 올해지만 사실 이들의 경력은 5년이 넘는다. 뮤지컬 ‘홍주야 울지마라’는 이들의 5번째 작품으로 그동안 ‘달콤한 인생’, ‘검사와여선생&변사’ 등을 매년 발표해 온 준 프로급의 극단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은행원, 공무원, 교사, 자영업자 등의 직업을 가지거나 은퇴한 일반인으로 전문연극배우 출신이 아니다. 이들은 예술에 대한 열정은 가지고 있었지만 생계 등의 이유로 꿈을 접고 있다가 홍주예인예술단에서 숨겨온 열정을 발산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제 2의 인생을 열고 있다. 이들의 연극은 중장년층을 위한 것이다. 자신들처럼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 공연의 또 다른 목적이다.

지역예술 발전 위한 각계 노력

‘홍주야 울지마라’가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지역에서 힘을 합쳐 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주어진 예산으로는 스태프들의 인건비를 주기에도 부족하지만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많은 이들이 힘을 보탰다. 정윤 청운대 신임총장도 뮤지컬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홍성성결교회도 연습장과 시설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청운대 연기과, 영상과, 실용예술학과 학생들도 다수 참여했다. 이들의 재능기부와 열정과 헌신이 없었으면 이번 공연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렇게 지역 전체가 문화예술에 기여하기 위해 합심한 결과물이 바로 ‘홍주야 울지마라’다.

공연준비는 단원들과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루어 진다. 청운대와 홍성성결교회 등 지역사회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 홍주예인예술단
공연준비는 단원들과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루어 진다. 청운대와 홍성성결교회 등 지역사회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 홍주예인예술단

홍주예인예술단 많은 성원 부탁

홍주예인예술단은 매년 한 작품씩 공연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검사와 여선생&변사’는 훌륭한 공연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내년에는 한 작품을 더해 두 개의 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세상을 바꾼 사람’, ‘검사와 여선생&변사’는 다시 각색해 새로운 이야기로 만든다. 내년 1월에는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새롭게 뽑는다. 경쟁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박용열 내포문화예술진흥회 대표는 홍주예인예술단과 함께 수준 높은 창작뮤지컬을 계속할 계획이다. 뮤지컬에 사용되는 곡, 대본, 안무 등 모든 것은 새롭게 만든다. 뮤지컬은 중장년층을 위한 내용이 될 것이다. 박 대표는 “제 2 인생을 준비하는 단원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열연하고 있다. 지역의 역량을 모아 열정적으로 준비하는 공연인 만큼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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