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테니스협회(이하 테니스협회)는 체육단체들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 중 하나다. 홍주종합경기장 뒤쪽에 8코트 구모의 돔 경기장이 마련되면서 테니스 인구도 많이 늘었다. 테니스협회의 자랑 중 하나는 테니스협회의 뛰어난 경기력이다. 그동안 다수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협회 임원과 회원들이 테니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함께 뛰어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700여 회원, 12개 클럽 활동
테니스협회에 소속된 회원은 700여 명이다. 테니스가 접근성이 아주 좋다고는 못 하는 운동임에도 많은 수의 회원이 활동하는 것은 홍성에서 테니스가 생활스포츠로 잘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회원들은 크게 홍성읍과 내포, 광천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는데 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활동인구를 합하면 1000명 이상이 12개 클럽을 통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테니스협회에 가입하는 것은 약간의 자격 요건이 있다. 그냥 테니스 채만 든다고 바로 코트에 나올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이후에야 비로소 협회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좋은 코치 영입, 우수한 성적
테니스협회는 어느 대회든 4강에는 꼭 포함되는 강팀이다. 협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테니스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밑바탕이다. 12개 클럽들은 클럽별로 월 대회를 계속하고 협회에서 년 2회 대회를 운영한다. 전국대회는 별도로 홍성한우배 테니스대회는 올해로 12회 째를 맞이했다. 대회 선수는 따로 선발전을 하진 않는다. 대회 입상자 위주로 개인의 출전의사를 묻고 출전을 결정한다. 작년에는 도민체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초등학생 회원 2명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기도 있다. 학교에 테니스부가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룬 쾌거다. 이병언 현 회장도 다수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 회장은 테니스협회 코치들을 협회실력 향상의 1등 공신으로 꼽았다. 한기석, 박상권 두 코치는 모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협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림막 설치, 여성회원 발굴 숙제
이 회장이 가장 시급한 사업으로 꼽는 것은 테니스 경기장에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다. 해가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어 경기에 큰 지장이 있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다. 실제로 부상을 당한 사람도 있다. 다른 하나는 여성회원이 부족하다는 것도 고민거리다. 협회차원에서 여성회원을 육성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태다. 그래서 경기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것도 애를 먹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누구나 바로 코드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레슨 기간을 거쳐야만 협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보통 6개월은 레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개인적으로 비용을 들여서 레슨을 받아야 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 차원에서 레슨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비용부담 없이 다양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앞으로 테니스 시설 개선과 함께 회원층을 넓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협회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