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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특산물 활용해서 대한민국 대표 피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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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특산물 활용해서 대한민국 대표 피자 만들겠다”
  • 윤종혁
  • 승인 2023.10.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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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보대사 위촉된 피자알볼로 이재욱 대표

“홍성한우와 대하 등 홍성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자를 만들 계획입니다.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는 고향이 있다는 것이 행복할 따름입니다.”

홍성이 고향인 피자알볼로 이재욱(47) 대표가 지난 17일 홍성군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위촉장을 받은 이 대표는 홍성읍 한사랑지역아동센터와 광천 사랑샘을 찾아 아이들에게 피자를 선물하며 공식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피자를 선물하기 위해 본사 피자카를 직접 홍성으로 가지고 와서 즉석에서 만든 피자를 전했다. 또한 다음달 18일 홍성에서 열리는 김태균 선수의 유소년 야구캠프에 1000만원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재욱 대표는 덕명초와 홍성중, 홍성고(50회), 세종대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한 후 한 피자회사의 연구 개발원으로 피자와 인연을 맺었다. 2005년 7월, 피자 도우를 만드는 손기술이 누구보다 남달랐던 동생 이재원과 함께 서울 목동에 6평 남짓한 피자가게의 문을 열었다. 피자알볼로가 세상에 태어난 순간이다.

정직하고 신선한 재료가 최고의 맛을 낸다는 마음가짐으로 피자를 만들었다.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 밀가루 반죽 대신 진도산 흑미도우. 인스턴트 대신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토마토소스. 냉동식품 대신 그날 그날 직접 볶은 불고기와 신선한 재료. 피자 한 조각에 담긴 피자알볼로의 원칙이다. 조금 더 빠른, 조금 더 쉬운 방법이 있지만 피자 알볼로는 정성을 고집한다. 사람들이 종종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서 피자를 만드냐”는 질문에 이재욱 대표는 말한다. “피자는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노력의 결과로 2006년 SBS ‘결정 맛 대 맛’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피자 달인으로 선정됐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후 피자알볼로는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국에 320개의 가맹점이 있다.

이재욱 대표는 다음달 3~5일 열리는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in 홍성(이하 홍성바비큐축제)’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홍성바비큐축제에서 홍성의 특산물을 널리 알리는 데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서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피자알볼로 이재욱 대표가 지난 17일 한사랑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직접 만든 피자를 선물했다. 사진=홍성군

고향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동참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났고, 부모님도 이제 서울에서 생활하시다보니 고향에 자주 오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고향은 언제나 늘 따뜻하게 저를 맞이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 놀던 골목길도 생생하게 떠오르고, 친구들도 언제나 늘 그때 그 모습 같습니다. 홍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된 만큼 고향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습니다.”

이밖에도 고향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캠페인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에 놓인 배달업 종사자들, 비인기종목 선수들, 감정노동자들 등 주목 받기 어렵던 이들을 위한 기부 및 지원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피자알볼로가 고향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이 찾아뵙겠습니다. 피자는 원래 둥글고, 나누는 거니까요. 고향 홍성의 발전을 기원하며 더 많은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재욱 대표를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늘 변함없이 겸손한 사람”이라 말한다. 항상 자신을 낮추며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여서 경청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인다. 그의 성품은 고스란히 가맹점을 가족같이 여기며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본사의 경영 철학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피자알볼로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프랜차이즈로 선정됐다.

1000개의 매장을 만드는 것보다 100년 이상 갈 수 있는 한국 정통피자를 만들겠다는 것이 피자알볼로의 꿈이자 목표라고 한다. 이재욱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을 뛰어 넘어 세계 속에서 경쟁하려 한다. 중국 가맹점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가맹점을 준비하고 있다. 피자의 본고장이라 일컬어지는 이탈리아까지도 피자알볼로가 진출하는 것이 이재욱 대표의 목표 중 하나다. “2105년 대한민국 최장수 피자 100년 가게 피자알볼로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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