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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기 꽃과 시,묵향 더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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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기 꽃과 시,묵향 더해지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10.16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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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향묵회

깊어가는 가을 꽃과 함께 문인화,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시화전이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문화공간 ‘들빛’에서 이달 21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내포향묵회 작가 6인의 오감을 자극하는 ‘멋진 시 세계’ 전시에서 일상을 벗어나 치유를 얻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내포향묵회의 첫 전시회는 한찬동 작가의 시에 맞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제공=내포향묵회
내포향묵회의 첫 전시회는 한찬동 작가의 시에 맞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제공=내포향묵회

내포향묵회 첫 선

내포 향묵회는 한찬동 작가를 회장으로 이은련, 정연창, 백설희, 박미희, 김성민 6명의 서화가들이 올해 결성한 모임이다. 이번 ‘들빛’에서의 전시회는 내포향묵회 창립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전시회다. 내포향묵회의 예술세계를 알리는 첫 무대이기에 회원들의 쏟는 열정도 남다르다. 이번 전시회를 단순히 그림만 감상하는 자리가 아닌 색다른 전시회로 꾸며지는 이유다. 여섯 작가의 문인화 작품들 외에도 이번 전시를 감상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을과 시에 맞춘 문인화 전시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멋진 시 세계’이다. 내포향묵회 회장인 한찬동 작가는 이번에 4번째 시집인 ‘불현듯 황혼이 붉듯 홀연히 무지개 뜨듯’을 내놓는 시인이기도 하다. 한 작가의 시집에 수록된 시들 중 일부를 골라 시에 맞춰 문인화를 그려냈다. 한 작가는 이번 시집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운 것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한다. 시와 문인화가 한데 어울어지는 가운데 생화의 향기가 운치를 더한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온실 '들빛'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생화의 향기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잇게 한다. 사진제공=내포향묵회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온실 '들빛'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생화의 향기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잇게 한다. 사진제공=내포향묵회

전시 첫날 음악 공연 더해져

개막식이 진행되는 21일 오후 3시에는 작은 음악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기타연주와 판소리 공연이 꽃향기와 묵향에 더해져 시각, 후각, 청각을 자극한다. 내포향묵회 회원들은 가을의 정서, 시와 그림이 어떻게 관객들에 영감을 줄 지 기대하고 있다. 공연은 전시 첫날에만 준비되어 있다. 전시 첫날인 21일 3시에 농업기술센터를 찾으면 시와 그림을 더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인화 같은 멋진 인생

내포향묵회 작가들이 예술활동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은퇴 후 그림에 빠져 서화를 배우기 시작한 회원도 있고, 독립하는 청소년들에게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선사하기 위해 준비하는 작가도 있다. 내포향묵회 6인은 문인화를 통해 자신감과 열린 마음을 얻고 이를 통해 남에게도 용기를 얻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창작에 임하고 있다. 이들의 인생이 어우러진 작품은 더욱 특별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역문화 예술 발전 기여
내포향묵회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문인화 뿐만이 아닌 지역의 문화예술과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찬동 작가의 시와 맞춘 시화 10작품, 회원들이 각각 준비한 개인작품으로 문인화 6작품을 비롯해 기와그림 6작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관람이 가능하다.

한찬동 내포향묵회 회장은 “전시장을 온실로 한 것은 꽃과 식물, 묵향과 함께 가을을 느끼는 종합적 예술로 치유가 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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