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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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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0.0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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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성군협의회 박만 회장
박만 신임 회장이 제21기 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성군협의회(이하 민주평통)가 출범했다. 새롭게 민주평통을 이끌어 갈 박만 신임 회장을 만나 봤다.

봉사 정신으로 회장 지원

박만(70) 회장은 구항면장, 서부면장, 결성면장 등 30여 년간 공직 생활을 해 왔으며, 2014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홍성군의원으로 홍성군 발전을 위해 힘 써 왔다. 처음 민주평통으로 활동하게 된 건 군의원 시절이었다. 아버지가 6·25 전쟁 중 전사했던 박 회장은 누구보다 통일에 관심이 많았다. “아버지가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하셔서 아버지 얼굴도 못 봤어요. 어머니가 편지를 통해 저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편지에 대한 답장이 왔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나이를 먹기 전에 통일을 위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민주평통 회장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민주평통은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자문기관 역할을 하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이다. 지난달 27일 제21기 출범식을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이용록 홍성군수가 박만 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으로 5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제21기 민주평통은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열정으로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모든 조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과 협치라고 생각합니다. 제21기는 국민의 여론에 기반한 정책 논의를 추진할 것이며, 통일시대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평화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이용록 홍성군수가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만 회장은 취임 이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청소년 평화 통일 교육 강화”

임기 2년 동안 ‘청소년 안보 교육’에 가장 집중할 예정이다. 간혹 학생 중 역사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어 이를 어릴 때부터 바로 잡아야 된다는 생각이다. 홍성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학교에서 통일 관련 교육을 진행하거나 학생들과 함께 안보교육장, 전쟁기념관 견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화 통일을 빠르게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안보 의식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 안보 교육과 함께 민주평통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군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서 좋은 의견이나 건의사항 등을 중앙기관에 전달하려고 합니다.”

과거에는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특강과 간담회를 진행하곤 했으나 제21기는 청소년과 젊은 세대에 교육을 집중해 차별화를 두겠다는 것이다. 제20기 민주평통 오석범 전임 회장은 광천읍에 위치한 지기산의 미군 레이더 기지의 통제 해제와 개방을 위한 활동을 이어 왔다. 지기산 통제 해제를 통해 내포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충청권 평화플러스센터의 교육체험장 시설 일부를 지기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청원서, 토론회, 특강 등을 진행했다. “오석범 전임 회장이 제21기 자문위원으로 있고, 원래 해 오던 일이기 때문에 별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한 제가 관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통은 남은 하반기 동안 앞서 추진하던 사업을 이어 나간다. 청소년 특강 및 견학을 통한 통일 활동 사업, 제21기 자문위원 역량 강화 체험 견학, 군민과 함께하는 통일·역사 체험 견학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분과위원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은다. “위촉장을 받은 우리 위원님들이 앞으로 개개인이 모두 회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임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원 역시 대통령에게 위촉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회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요. 회장이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밑에서 뒷받침이 안 해 주면 나아갈 수 없습니다. 열심히 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제21기 민주평통에는 박만 회장을 비롯해 57명의 자문위원이 위촉됐다. 출범식은 지난달 20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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