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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초등학생 47.1% 내포서 학교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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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초등학생 47.1% 내포서 학교 다닌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0.08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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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초등학교 5158명 재학 중
내포초 1280명, 한울초 1146명
교육청,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홍성군 읍면별 초등학교 재학생 수. 내포신도시가 가장 많고, 결성면이 가장 적다.

충남도교육청이 최근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고 있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초등학생 절반 가까이가 내포신도시에 있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교육지원청(이하 홍성교육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홍성군에는 △홍성읍 홍성초, 홍주초, 홍남초 △광천읍 광천초, 서해삼육초 △홍북읍 홍북초, 용봉초 △내포신도시 한울초, 내포초 △금마면 금마초, 배양초 △홍동면 홍동초, 금당초 △장곡면 장곡초 △은하면 은하초 △결성면 결성초 △서부면 서부초, 신당초 △갈산면 갈산초 △구항면 구항초, 대정초 총 21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21개교에는 515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가장 많은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는 내포초로 1280명이다. 그 다음은 한울초 1146명이다. 전체 학생의 47.1%가 내포신도시 소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셈이다. 홍북초가 2024년 3월 내포신도시 중흥아파트 옆으로 이전하고, 홍주초가 2025년 9월 극동아파트 옆 부지로 자리를 옮기면서 내포신도시로 학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홍북초는 139명, 홍주초는 94명이 재학 중이다.

올해 입학생 801명 중 51.7% 역시 내포초와 한울초에 입학했다. 지난해 47.4%에서 4.3% 증가했다. 내포초 173명, 한울초 216명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반면에 12개교는 1학년 재학생 10명을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결성초 1명, 서부초 3명, 대정초 5명, 신당초·갈산초 6명, 구항초 7명, 배양초 8명, 금마초·홍동초 9명이다.

반면에 읍·면 단위는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어 통폐합 위기에 놓였다. 홍성교육청은 지난달 14일~15일 은하초, 결성초, 신당초에 대한 통폐합 학부모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부결됐다. 은하초 25명, 결성초 14명, 신당초 23명이 재학 중이다. 특히나 결성초는 초등학교 중 가장 학생 수가 적은 상황이며, 5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은 단 한 명도 없다.

홍성군학교학부모회장단협의회 표미자 협의회장은 “자연 감소도 있지만 현재 내포신도시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학생 수가 적은 초등학교를 특성화 학교로 만들어야 된다. 학부모, 학생들이 필요에 의해서 찾아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소규모 학교에 대한 학군을 없애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부중학교에서는 골프를 알려 주고 있다. 서부면의 초등학교에서도 골프를 특성화하는 등 지역에서 특성화 교육을 이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소규모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교육지원청에서도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홍성교육지원청은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학교를 작은 학교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 9개 초등학교가 작은 학교에 해당된다. 홍성교육청 황예한 장학사는 “현재 작은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전체적인 지원을 위한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 지원금을 통해 학생들의 방과후 수업 비용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학교 교사들이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교육청에서 홍보 리플렛을 제작했다. 오는 11월에는 유치원 수업 공개의 날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작은 학교 교사들이 홍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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