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금서’ 우리가 직접 읽어 보고 판단하자
상태바
‘금서’ 우리가 직접 읽어 보고 판단하자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09.2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동밝맑도서관서 금서 읽기 행사 열려
'제1회 홍성 금서 대축제'를 맞아 홍동면 주민들이 금서를 모았다. 사진=홍성국제금서대축제진행위원회
제1회 홍성 금서 대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홍동밝맑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사진=홍성국제금서대축제진행위원회

홍동밝맑도서관에서 금서 지정을 반대하는 캠페인인 ‘제1회 홍성 국제 금서 대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홍동면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참여와 운영을 맡았으며, ‘도서관 금서 읽기 주간’에 맞춰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5월부터 일부 보수 단체와 정치인들은 충남도 내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성교육 및 성평등 관련 책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충남도는 이 민원을 일부 받아들여 7월 말 도내 36개 도서관에서 관련 책 10여 종의 열람을 제한했다.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사단법인 형태의 도서관인 홍동밝맑도서관은 작은 도서관이다 보니 보유하고 있는 금서가 많지 않았다. 제1회 홍성 국제 금서 대축제 진행위원회 선혜연 씨는 “이참에 금서를 모아 금서 읽기를 우리 마을의 축제를 만들려고 한다. 이번에 진행한 제1회 홍성 국제 금서 대축제를 계기로 계속 축제를 거듭하고자 한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스웨덴, 폴란드, 호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출간된 성평등 책들을 읽어 볼 기회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홍성에 거주하는 윤은주 작가가 홍동밝맑도서관을 찾았다. 윤은주 작가는 금서로 선정된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을 집필했다. 지역 주민들과 금서에 대해 토론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금서 지정을 반대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홍동밝맑도서관을 찾은 주민들이 금서를 읽어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