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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 장사익 찔레꽃 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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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 장사익 찔레꽃 거리 조성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8.28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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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마을~광신초 600m 구간
광신초 활용 소리관·공원 계획
삼봉마을 앞 도로에 핀 찔레꽃. 꽃이 지기 전 모습이다. 사진=광천읍

이 시대의 소리꾼으로 알려진 지역 출신 장사익 선생을 통한 지역 알리기 노력의 일환으로 광천읍민들이 장사익 찔레꽃 거리를 조성했다.

장사익 선생은 광천 삼봉마을 출신으로, 삼봉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다 선린상고 입학을 위해 고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봉마을 박준선 이장은 “장사익은 찔레꽃을 좋아했다”며 “사익이가 클 당시 마을 근교 천지 들판에는 다 찔레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읍사무소와 주민자치에서는 찔레꽃을 심어 찔레꽃 거리를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광천읍에서 장사익 인물 마케팅을 통해 지역 알리기 등을 추진한 신주철 전 광천읍장은 지난해 말 퇴임 전까지 장사익 인물 마케팅을 추진했다. 신 전 읍장에 따르면 장사익 선생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공연을 해오면서도 정기 공연은 고사해 오다 지난 2020년 공연을 포함해 장사익 공연장 등 기반 조성을 수락해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후 광천읍민과 인물 마케팅 준비위원회는 지역을 위한 후배나 제자 양성, 장사익 공연장 조성 등 장사익 인물 마케팅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찔레꽃 거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1단계 사업으로 삼봉마을 옆에 있는 장사익 집 앞에서부터 광신초까지 600m거리에 찔레꽃을 심었다. 찔레꽃 거리 관리는 광천읍 공무원과 광천로터리클럽 회원들이 맡았다.

신 전 읍장은 “장사익의 음악이 좋아서,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서 그를 따라 다니는 15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인 팬들을 지역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는 사명의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사익 선생은 ‘언제 어디서건 고향 광천을 한시도 잊어본 적 없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강조했다.

장사익 기반조성 사업은 삼봉마을에서 시작해 광신초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스토리텔링해 사업화하는 것과 광신초 폐교를 활용한 장사익 소리관, 광천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원촌마을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연계한 자연 캠프장과 공원 조성 등을 예정하고 있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1년 폐교된 광신초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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