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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고, 특별한 학기 말 자율교육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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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고, 특별한 학기 말 자율교육 과정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7.2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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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주제별 창의 수업 실시
지식이 삶과 이어질 수 있도록
진로체험으로 자신의 꿈 찾아
19일 열린 고교학점제 캠프 수업에서 학생들이 서로 발표를 하겠다고 손을 들고 있다.

갈산고가 톡톡 튀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갈산고는 여름방학 전 학기말 자율운영 교육과정을 주제 중심의 ‘창의융합 교과 프로젝트 수업’으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앞으로의 삶과 이어지는 ‘앎이 삶으로 이어지는 수업’을 진행했다.

갈산고 신광덕 교장은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학기말에도 학생들은 시험이 있던 학기 중보다 더 바빴다”며 “학기 중 교육과정은 16주이고, 학기말은 1주인데, 1주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입 준비에서 매우 중요하며, 1주 학기말 과정은 학교마다 자율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부터 학교에서는 주제 중심의 창의융합 교과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학교 지식이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갈산고가 실시한 학년별, 주제별 창의 수업은 실생활에서도 물음을 던져볼 수 있는 주제로, 1학년은 ‘인공지능과 미래 인구 문제’를, 2학년은 ‘감염병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 방법’과 ‘미래 사회관계 회복 프로젝트’를, 3학년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리 동네 브랜딩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등 환경오염과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교과 융합을 통한 프로젝트 도전 교육이 진행됐다.

지난 20일 여름방학에 들어간 갈산고는 학기말 자율교육과정으로 ‘삶을 잇다~’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창의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전교생 맞춤형 진로체험을 전일제로 진행하기도 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 운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갈 수 있는 ‘꿈·끼’ 탐색 과정도 운영했다.

이밖에도 학과별 선배와의 대화 시간, 학생 중심 교과융합 멘토-멘티 활동 발표회, 찾아가는 뮤지컬 관람, 학년별 특색활동 등이 펼쳐졌다. 학기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발전의 시간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며, 어느 때보다도 학기 말 과정을 알차게 보냈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이 19일 찾아가는 뮤지컬 관람을 하고 있다.
갈산고 학생들이 지난 19일 찾아가는 뮤지컬 관람을 하고 있다.

창의 융합 교과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한 장서우 학생은 “시험에서 벗어나 활동 중심의 배움 수업을 할 수 있어 집중도 잘 되고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 보람 있다”며 “이번 창의 교육 수업의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록할 수 있다고 하니 우리 학교가 짱”이라며 엄지척을 하고 웃었다.

특히 갈산고는 지난 18일 1학년 고교학점제 캠프, 2학년 학생부 전략 캠프를 열고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 교장은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소규모 학교지만 교육과정 편제를 실질적으로 개방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대폭 강화했다”며 “지역 연계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규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다양하게 개설해 다양화와 내실화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교 자율 교육과정을 기획한 김지영 교사는 “아무리 소규모 학교라고 해도 학교의 특색을 살리는 열린 교육과정을 만들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개설로 참 학력 공동교육과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으면 대입 전략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갈산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교과 교실제 운영 학교, 가상 누리터(메타버스) 운영 이끎 학교, 디지털교육 선도학교, 두드림 학교, 누리봄교실 운영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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