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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인구 9만6881명…6개월 새 1187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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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인구 9만6881명…6개월 새 1187명 감소
  • 윤종혁
  • 승인 2023.07.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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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제외 모든 읍·면 줄어
광천 8000명 밑으로 떨어져

홍성군 인구가 6개월 새 1187명이 줄어 9만6881명을 기록했다.

홍성군 인구 및 세대현황 자료에 따르며 지난달 말 기준 홍성읍 인구는 6개월 전에 비해 638명이 줄어든 3만6076명을 기록했다. 광천읍 인구는 8073명에서 133명이 줄어 7940명을 기록했다. 홍북읍 인구도 감소 추세다. 2만9067명을 기록하며 6개월 전보다 207명이 줄어들었다.

금마면은 40명이 줄어든 3419명을 기록했다. 11개 읍·면 중 홍동면만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6개월 전에 비해 5명이 늘어난 3403명을 기록했다. 장곡면은 14명이 줄어든 2812명을 기록했고, 은하면은 17명이 줄어 2180명을 기록했다. 결성면은 11개 읍·면 중 인구가 제일 적다. 35명이 줄어 2015명을 기록했다.

서부면은 33명이 줄어 3109명을 기록했고, 갈산면은 45명이 줄어 3430명을 기록했다. 구항면은 30명이 줄어 3430명을 기록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출생보다 사망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34명이 태어나고 92명이 세상을 떠났다. 6월 말 기준으로도 32명이 태어나고 88명이 사망했다. 홍성읍 9명, 홍북읍 20명, 금마면 1명, 갈산면 2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읍·면에서 출생이 1명도 없었다.

내포신도시 변화가 인구 증감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인구가 꾸준히 증가 추세였다. 내포신도시 조성 전 2012년 말 홍성군 인구는 8만9990명이었다. 이후 조금씩 인구가 늘어나면서 2016년 10만명을 넘어서 10만2075명을 기록했다. 2018년 말 10만3367명까지 늘어났다. 내포신도시 예산 지역 개발이 본격 이뤄지면서 홍성 인구는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예산 지역 공동주택이 준공되면서 홍성 인구가 예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군에서는 인구 증가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출산축하금과 학생전입축하금을 확대·시행하고 있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500만원을 주고, 둘째 아리를 낳으면 1000만원을 준다. 셋째 아이를 낳으면 1500만원, 넷째 아이를 낳으면 2000만원을 준다. 다섯째 아이는 3000만원이다. 기존 고등학생과 대학생에 지급하던 학생전입축하금도 중학생까지 지급 대상을 확대했다. 전입 시 20만원을, 졸업할 때까지 주소를 유지할 경우 6개월마다 20만원 씩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인구 증가를 위해 지원금을 주는 것도 좋지만 인구 정책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홍성군의회 이정윤 의원은 “왜 젊은 사람들이 홍성을 떠날 수 밖에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일자리와 주거환경, 교육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교육 문제도 중요한 문제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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