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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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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07.10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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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기업인협의회 회원사 탐방 - 내포수출포장

내포수풀포장은 포장용 박스 등의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정현 내포수출포장 대표는 물류업계에서 30년을 넘게 몸 담아 오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박스제조업을 선택하고 이 길에 뛰어들었다. 내포수출포장은 처음 구항의 임대공장에서 시작해 광천농공단지에 자리 잡았다가 지난 2017년 구항농공단지 맞은 편 현재 위치에 4100평 부지에 공장을 신축했다. 현재는 김, 라면 등 포장용 박스 10만장을 매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설립 이후 매출은 한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 적이 없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2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포수출포장의 생산라인. 경쟁력 유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사진제공=내포수출포장)
내포수출포장의 생산라인. 경쟁력 유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사진제공=내포수출포장)

시행착오 적자에도 과감한 투자

내포수출포장은 지금은 탄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공장을 안정화 시키는 데 많은 고생이 있었다. 2014년 처음 생산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인쇄불량 등 문제가 많았다. 포장박스 제작은 기계가 하지만 기계를 사용 하는 데는 숙련된 노동자가 필요하다. 때문에 직원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함께 성장했다. 적자를 보던 어려운 시기 10억이 넘는 설비투자를 과감하게 결정하기도 했다. 주 대표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살아남는다는 생각 때문에 어렵게 한 결정이었다. 힘든 결정이지만 회사가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단가가 낮아지고 제품이 한 번에 제작되기 때문에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졌다.

항상 변화와 혁신 추구

내포수출포장은 변화와 혁신을 누구보다 빠르게 받아들인다. 이것은 대표 혼자만의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직원들과 같이 소통하고 함께 논의해서 결정한다. 내포수출포장은 매주 수요일 30분씩 오로지 직원 교육을 위해 생산을 멈춘다.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들은 포스코 인재경영팀 등 대기업 등의 전문가를 초청한다. 직원들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고 직원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회사의 목표도 직원들과 함께 논의해서 설정한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수행하는 것이 내포수출포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이유이기도 하다.

내포수출포장의 직원 교육은 대기업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된다.(사진제공=내포수출포장)
내포수출포장의 직원 교육은 대기업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된다.(사진제공=내포수출포장)

사람에 대한 투자 우선

내포수출포장은 공장현장에 냉난방 설비가 되어 있다. 이 대표 자신이 현장에서 직접 겪어봤기에 현장직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700평의 넓은 공장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이 설비로 직원들이 현장에서 더욱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됐다. 직원들의 이직률도 낮아지고 그만큼 숙련도도 높아졌다. 부수적으로 여름에는 습도를 낮춰 박스 품질도 좋아지는 1석2조의 효과도 봤다. 그만큼 혁신적인 투자였기에 지난 2022년 이노비즈 경영혁신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숙사도 현재 부지에 공장을 지으면서 깨끗하게 새로 만들었다. 환경이 좋으면 그만큼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직원과 함께 미래 준비할 것

주 대표는 신뢰와 약속을 지키는 것을 철칙으로 여겨왔다. 어려울 때 직원들에게 앞으로 회사가 더 많은 것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것을 지켜왔다. 앞으로 내포수출포장이 지향하는 목표도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주 대표는 직원들이 내포수출포장의 옷을 입고 지역을 돌아다닐 때 자부심을 갖게 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렇기에 직원들의 교육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내포수출포장의 공장 지붕은 태양광 설비가 덮고 있다. 포장박스는 100% 재생종이로 만들어 지기에 이미 충분히 친환경적인 산업이지만 기후위기 시대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신규 제품들을 추가하기 위한 구상을 계속하고 있다.

 

주정현 내포수출포장 대표. 직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협동하면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주정현 내포수출포장 대표. 직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협동하면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주정현 내포수출포장 대표

내포국가산단은 내포수출포장에게도 큰 기회지만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장은 어떤 산업에도 쓰이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식품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식품 분야는 사람을 제일 많이 고용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때문에 산단입주 업체 중 일부를 식품 업체로 유치하는 것을 군에 요청하기도 했다. 내포수출포장의 최종 목표는 이익을 직원과 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직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를 추구하며 미래에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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