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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초, 행복마켓·사랑방 도서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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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초, 행복마켓·사랑방 도서관 눈길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7.03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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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회서 행복마켓 운영
목요일은 교사·학생 책 읽는 날
결성초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행복마켓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결성초등학교(교장 조미용)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행복마켓과 사랑방 도서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미용 교장에 따르면 학생들이 운영하는 행복마켓은 쉬는 시간마다 개점해 운영되고 있고, 하루의 시작을 독서로 문을 여는 사랑방 도서관은 교사와 학생이 모두 좋아하고 있다. 사랑방 도서관은 하루를 시작하는 행복한 공간이다.

결성초 학생수는 17명으로, 1학년 1명, 2학년 5명 등이다. 학생과 교사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 건물 2층 코너에 마련된 행복마켓은 쉬는 시간이면 문을 열고 학용품 등을 판매한다. 운영은 학생자치회에서 하고 있다. 행복마켓에서 사용되는 화폐는 결성초 자체에서 만든 ‘결성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행복마켓 운영을 지도하는 조성건 교사는 “학생자치회 전교생이 한 달에 한 번 회의를 해 회의에서 직업을 정하고 있다”며 “마켓 도우미, 도서관 도우미, 은행원 등 하고 싶은 직업을 정해 1주일 열심히 하고 주급을 받아 마켓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 도우미를 해 본 장영훈 학생은 “경제활동을 학교에서 해보니 신기했다”며 “1주일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마켓서 물건을 사면 일주일의 피로가 싹 없어진다”고 말했다. 김정원 학생은 “사회생활을 학교에서 해보는 것 같아서 재밌다”며 “마켓을 운영해보니 어른들이 일하는 느낌을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미용 교장은 “학생들이 마켓을 통해 경제 활동을 배우고, 등교버스에서 오디오 북을 들으며 책읽기가 시작 된다”며 “학교에 도착해서는 사랑방 도서관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매주 목요일 아침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는 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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