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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00두 사육 목표…한우 명장 되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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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00두 사육 목표…한우 명장 되기 위해 노력”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6.12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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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선정 우수 청년 농부 - 서부면 중리 ‘제2우림농장’ 임성환 대표
임성환 씨가 7일 자신의 한우 농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우수 청년 농부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50인의 청년 농부 중 홍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4명의 청년 농부를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우리 지역의 우수 청년 농업인은 한우로 고소득을 올리는 조현희, 임성환 씨와 수도작으로 새로운 농업을 개척하고 있는 방현진 씨, 딸기 종자를 개발해 육종사업으로 세계를 넘나들고 있는 최이영 청년 농업인을 만나 농업과 인생, 계획을 공유하고자 한다. 충남도의 ‘우수 청년 농부 인증’은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촌에 지속가능한 발전과 ‘청년 농업인 유입 및 육성 계획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서부 중리에서 한우 등 소 300두와 벼농사 15000평을 짓고 있는 청년 농업인 임성환(29) 씨를 만났다.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농사를 청년이 뛰어들게 된 계기는
농촌에서 태어나서 부모님 밑에서 농사 짓는 것을 보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업계 고등학교와 농수산대학교를 선택해 후계농업인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어렸을 때부터 동식물 키우는 것도 좋아하고 해서 농업 이을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농사와 농사 규모에 대해
한우 300두를 하면서 볏짚 확보라든지 그런 부분이 있어서 벼농사도 1만5000평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랑 같이하고 있고, 웬만한 기계는 다 보유하고 있어서 할 만 합니다. 아버지랑 같이 하면서 아버지 것과 제 것을 따로 구분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구분해 하는 상황이고,  제가 많이 도와드리는 편입니다.

기후 온난화 등으로 농사짓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데 대처는 어떻게
본격적으로 농사에 뛰어들어 본업이 된 건 대학 졸업 후로 2016년 말부터 시작했습니다. 벼농사는 지구 온난화 등의 날씨에 취약해 갈수록 농사 짓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행히 올 같은 경우는 강우량이 많이 예측되고 있어 가뭄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앞으로 7~8월 달에는 병충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비가 많이 오게 되면 홍수라든지 하천 범람으로 인해 병충해 등이 극성이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한우의 경우도 가격이 좀 떨어쟈야 하는 부분은 맞는데 사료같은 원재료 값이 올라가면서 경영비가 많이 지출돼고 있어 힘든 부분입니다.
 

임성환 씨가 운영하는 서부 중리 제2우림농장 입구
임성환 씨가 운영하는 서부 중리 제2우림농장 입구

벼·한우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한우 키우면서 걱정스러운 것은 질병이고, 벼농사에서도 질병이 가장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벼·한우 농사를 하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와 계획이 있다면
좋은 암소를 확보하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방패 역할도 해 주시고, 길라잡이 역할을 해 주시면서 그렇게 같이 가고 있고, 홍성군 4-H 청년 농업인 회장과 도연합회 부회장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청년들과 같이 정보 공유라든지 공동 과제 시험포 운영 같은 것을 해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농법이나 기술을 터득한 게 있다면
벼 육묘 공동가족부라고 해서 모판을 만들어서 영세한 농가들에게 저가에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모판을 직접 만들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라는 연구를 많이 하게 돼 모판을 강하게 키우는 법, 건강하게 건전한 육성을 하는 방법 그런 것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우 명장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우량 암소 집단화를 위해서 씨암소를 많이 확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 한우 육종농가라 해서 씨수소를 생산하는 농가를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한우 농장 후대 검정 전문 농가'로 선정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입과 일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
한우와 벼농사를 합하면 한 4억원 정도입니다. 정확히는 4억5000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월급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아이가 셋이어서 어느 정도 추가되는 것만 제가 부담을 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시간은 보통 5시간인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하루 종일 할 때도 있습니다.

가장 힘든 일과 보람은
경영비가 너무 많이 올라서 힘들고, 소도 생명이다 보니 잘못됐을 때 마음으로 힘듭니다. 현재 제3축사가 완공 돼 앞으로는 500두 정도가 될 것 같아 기대도 하고 있고 보람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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